뒤통수 -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
한가(家)롭게 지음 / 한가롭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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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아주 현실적이고 내용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뒤통수. 믿었던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배신을 당한 경우가 살면서 누구라도 한 번

쯤 있을 겁니다.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해서 돈을 맡겼다가 이자 받는 재미에 빠져 더 큰 돈을 빌려주고 결

국은 원금마저 돌려받지 못한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당부하는 건 친한 친구에겐 절대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빌려줘야 한다면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친구와의 사이가 틀어지지 않을 정도의 돈만

빌려주라고 합니다.


괜히 친구와 사이가 멀어질까봐 자기에게 버거울 정도의 돈을 빌려줬다가 그 돈을 못 받

게 되면 돈도 친구도 모두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돈에 관한 뒤통수가 제일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돈과 마찬가지로 어른들은 친구

나 가족과 절대 동업하지 말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뒤통수를 칠 생각이 없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 의도치않게 뒤통수를 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대부분 욕심때문에 상대방의 뒤통수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가 일을 하면서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내용이 무척

많았습니다.


언젠가 어떤 책에서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그럼에도 불구해도 결국 사람이다"라며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강조

하셨습니다.


그건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위로를 주는 것 역시 사람뿐이란 말일 것입니다.


뒤통수를 맞을까 염려되어 사람을 믿지 못한다면 결국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입

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비단 다른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뒤통수는 자기 자신에게도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되 너무 기대하지 말 것. 다른 누구보다 내 자신이 제일 소중하니

나에게 뒤통수를 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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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5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정영훈 엮음, 정윤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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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고 막연한 학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수많은 철학자들이 고민하는 내용

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거라고 하니 어쩌면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질문

에 대한 답을 철학이 알려주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철학자는 후기스토아학파였던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

리우스였습니다.


우연히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접한 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는 로마황제 네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와 노예 출신이

면서 후기 스토아 학파 철학자였던 에픽테토스, 그리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로 이어집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먼저 접하고 그 후 에픽테토스, 마지막으로 세네카의 대표

적인 에세이를 엮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살았던 철학자가 건네는 조언들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 여전히 위로와 공감을 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오래 전 읽었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에서도 "지금 이 순간"을 살아

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세네카 또한 같은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현재를 바쁘게 살며 소비하고 있는데,

그건 앞으로 다가올 미래 때문에 지금 자기 앞에 주어진 현재를 버리는 것이라고 합

니다.


내일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을 수도,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20년 전에 갑자기 쓰러져 장애를 입게 될 거라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거

든요.


열심히 운동만 한다면 1,2년이면 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네요.


그러니 내일 자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

각하고 최선을 다해 사는 겁니다.


이 책에서 제일 와 닿았던 부분이 마지막 장이었습니다. 짧은 인생인데 다른 사람들에

게 화를 내며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화를 조절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의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

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화에 관한 태도에 관해 적은 5장을 읽으면서 자꾸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더 글로리>

가 떠올랐습니다. 과연 <더 글로리>의 여주인공처럼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부당한 폭

력을 당했을 때 화를 참아낼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세네카는 황제 암살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게 됩니다. 결국 자신이 가르쳤던

네로 황제가 자결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그는 스스로 혈관을 끊고 독약을 마셨다

고 합니다.


"악법도 법이다"라며 독약을 마셨던 소크라테스가 떠오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보다는 좀 더 긴 호흡의 글이었습니다. 제게는 <아

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나 <초역 니체의 말>처럼 짧은 호흡의 글이 더 맞는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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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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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연 작가의 소설은 몇 년 전에 읽었던 <삼각파도 속으로> 이후 두 번째입니다.

그 책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장편이 아니라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싣고

있습니다.

원래 단편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범죄소설이라니...

과연 단편 범죄소설이 재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제 예상을 뒤엎고 무척 재미있게 읽

었습니다.

남편은 '남의 편'을 뜻하는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을 해서 결혼하지만 그 사랑

의 유통기한은 생각보다 짧고 애를 낳은 후엔 정으로 산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부부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에

사건이 일어날 때 제일 먼저 의심받는 사람도 남편이나 아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하정은 남편이 자신 몰래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 남

편이 자신을 죽이기 전에 남편을 먼저 없애기로 하고 계획을 세워 A4 용지에 기록

해두었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정황 증거와 내연녀와 나눈 카톡 대화까지... 하정은 자신이 틀

렸을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는데,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예상치못한 반

전이 펼쳐집니다.

지영은 우연히 남편의 소설을 읽게 되는데, 그 소설은 '아내를 감쪽같이, 그리고 우

아하게 죽이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소설이 단순히 소설일 뿐인지, 아니면

지영과 관련된 내용인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과연 지영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범죄없는 마을에서 일어난 연탄가스 중독사건

코난 도일이 심심풀이로 보낸 '들켰다, 튀어라!'라고 쓴 전보를 보고 모두들 도망쳤

다는 일화를 신문에서 읽고, 인터넷 카페에서 알아낸 유부남, 유부녀들의 이메일 주

소로 같은 내용을 보냈더니 정말로 몇몇은 비밀을 공개하지 말라며 돈을 보내옵니다.

오래된 흉가에 숨겨진 비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아내와 자폐가 있는 딸을 위해 스스로를 살해하는 남편.

제일 어처구니가 없었던 건 "개티즌"이라는 마지막 이야기였습니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게 된 젊은이와 실랑이를 벌이는 노인과 임산부, 실수로 임산부

를 밀쳤는데 임산부가 유산했더라는 '카더라' 통신.

그 '카더라' 통신때문에 억울하게 남편을 잃게 된 여자의 복수 이야기.

어쩌면 주변에 있음직한 이야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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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혁명 - 뱃살과 질병 없이 살려면 숫자보다 몸을 바꿔라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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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습니다. 대학교 때 친구들이 제게

붙여준 별명은 "무한루프", 계속 먹는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체중 상태였고 둘째를 낳기 전까진 그 상태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낳은 후에 갑상선기능 저하가 왔고 그것 때문에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

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몸무게는 줄어들었지만, 뇌출혈로 쓰

러진 후엔 운동을 못해서 다시 살과의 전쟁.

그러다 10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 후에 현미밥을 이용한 식단 조절과 운동으

로 1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병원에서 먹었던 혈압약도 끊게 되었고, 고지혈증도 없어져서 수술 후유증에

의한 경기 약을 먹는 걸 빼고는 딱히 먹는 약도 없었습니다.

수술 후 20년이 흐르면서 건강에 대해 예전만큼 신경을 쓰지 않게 되자, 다시 불어난

체중.

작년 말에 했던 건강검진에서 지방간과 과체중 진단을 받게 되니 심적으로 무척 부담이

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자'고 마음 먹고도 늘 작심삼일.

살을 빼기만 하면 모든 병의 원인이 사라질 것만 같았는데, 저자는 체중계 눈금보다 중

요한 것은 '건강한 몸 상태'이고 몸이 회복되면 모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합니다.

언젠가 대학동창에게 "살이 안 빠진다"고 했더니 "네가 아파서 살이 잘 안 빠지는 거야."

라고 했는데, 어쩌면 그 말이 일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젊었을 때의 날씬한 몸이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이상에서 벗어나는 '건강체중'

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비만의 원인을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과식과 운동 부족때문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렙틴 저항성, 지방간, 내장 지방 증가를 부르고 체중과 허리둘레를 증

가시키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과식과 운동 부족은 비만의 원인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에서 파생된 여러 징후 중 하나

일 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병원과 한의원에서 하는 비만 치료엔 식욕을 억제하여 소식을 하고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고 권합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건강을 위해서는 무조건 살을 빼는 것(체중계의 눈금을 줄이는 것)만

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 체중과 뱃살은 자

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더불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정상

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24시간을 주기로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서카디안 리듬' 또는

생체리듬이라고 하고, 이 리듬에 맞게 생활하게 되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카디안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복을 12~14시간 유지하고 저녁 식사때는 탄수

화물 섭취를 줄이고 수면도 최소한 7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현재 비만 학회의 가이드라인에는 체중의 5~10퍼센트를 6개월 이내에 감량하고 감량

체중을 1년 이상 유지하라고 권고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1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체중 감량을 하고 한동안 감량 체중을 유지하다가, 다시

한 달 동안 체중감량을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쉽고, 그 방법을 꾸준히 실

천하게 되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신진대사를 재설정하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4주 플랜을 소개하고 있는

데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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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스 - 불확실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맥락의 뇌과학
이인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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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방영되었던 이종석과 한효주가 주연으로 나왔던 W(더블유)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현실세계의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아버지가 집필중인 웹툰 "W"로 빨

려 들어가면서 웹툰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여러 사건을 겪으며 로맨스를 완성하는 내

용인데, 이 드라마에서 강철이 자주 하던 말이 "맥락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면서도 주인공 강철이 자주 내뱉던 "맥락이 없다"의 맥락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맥락"이 뇌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그동안 자신들이 살면서 겪었던 삶의 문제들과 좌충

우돌하면서 문제들을 해결해가고 그런 과정에서 맥락을 만들어간다고 합니다.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되새김질하며 '맥락적 추론'을 하고

그 추론에 근거하여 제일 적합한 결론을 이끌어낸다고 합니다.


맥락 파악을 잘못하거나 맥락을 학습하는데 실패하면 뇌는 정보를 엉뚱하게 처리하게

됩니다. 눈치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의 뇌 차이는 결국 맥락 파악을 잘 하느냐 못 하느

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매순간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 순간마다 각 개인들은 그동안 각자가 겪어왔던 경험들로 가장 적절한 해답을 찾아내

려고 고민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그 문제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능력인 '맥락'입니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약한 존재인 인간은 맥락적 정보처리 능력이 뛰어난 뇌

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맥락은 특히 뇌의 해마와 관련이 깊습니다.

해마로 전달된 다양한 정보들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맥락을 형성

하고, 저장하는 기억의 형태도 달라집니다.


해마가 손상이 되면 맥락적 정보로 세상에서 오는 정보를 추론하지 못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치매로 해마가 손상이 된 경우에도 반복되는 행동과 습관들로 어느 정도 뇌의 다

른 기능을 작동시켜 뇌손상을 늦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인간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쩌면 인간의

뇌는 AI 기술의 등장으로 더 새로운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아나설지도 모릅니다.


우리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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