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혁명 - 뱃살과 질병 없이 살려면 숫자보다 몸을 바꿔라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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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습니다. 대학교 때 친구들이 제게

붙여준 별명은 "무한루프", 계속 먹는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체중 상태였고 둘째를 낳기 전까진 그 상태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낳은 후에 갑상선기능 저하가 왔고 그것 때문에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

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몸무게는 줄어들었지만, 뇌출혈로 쓰

러진 후엔 운동을 못해서 다시 살과의 전쟁.

그러다 10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 후에 현미밥을 이용한 식단 조절과 운동으

로 1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병원에서 먹었던 혈압약도 끊게 되었고, 고지혈증도 없어져서 수술 후유증에

의한 경기 약을 먹는 걸 빼고는 딱히 먹는 약도 없었습니다.

수술 후 20년이 흐르면서 건강에 대해 예전만큼 신경을 쓰지 않게 되자, 다시 불어난

체중.

작년 말에 했던 건강검진에서 지방간과 과체중 진단을 받게 되니 심적으로 무척 부담이

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자'고 마음 먹고도 늘 작심삼일.

살을 빼기만 하면 모든 병의 원인이 사라질 것만 같았는데, 저자는 체중계 눈금보다 중

요한 것은 '건강한 몸 상태'이고 몸이 회복되면 모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합니다.

언젠가 대학동창에게 "살이 안 빠진다"고 했더니 "네가 아파서 살이 잘 안 빠지는 거야."

라고 했는데, 어쩌면 그 말이 일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젊었을 때의 날씬한 몸이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이상에서 벗어나는 '건강체중'

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비만의 원인을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과식과 운동 부족때문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렙틴 저항성, 지방간, 내장 지방 증가를 부르고 체중과 허리둘레를 증

가시키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과식과 운동 부족은 비만의 원인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에서 파생된 여러 징후 중 하나

일 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병원과 한의원에서 하는 비만 치료엔 식욕을 억제하여 소식을 하고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고 권합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건강을 위해서는 무조건 살을 빼는 것(체중계의 눈금을 줄이는 것)만

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 체중과 뱃살은 자

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더불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정상

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24시간을 주기로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서카디안 리듬' 또는

생체리듬이라고 하고, 이 리듬에 맞게 생활하게 되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카디안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복을 12~14시간 유지하고 저녁 식사때는 탄수

화물 섭취를 줄이고 수면도 최소한 7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현재 비만 학회의 가이드라인에는 체중의 5~10퍼센트를 6개월 이내에 감량하고 감량

체중을 1년 이상 유지하라고 권고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1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체중 감량을 하고 한동안 감량 체중을 유지하다가, 다시

한 달 동안 체중감량을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쉽고, 그 방법을 꾸준히 실

천하게 되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신진대사를 재설정하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4주 플랜을 소개하고 있는

데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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