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25 활용 백과 with 샘 알트만
조성수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에 입학한 후 제일 먼저 만났던 컴퓨터는 VAX-11/780이라는 슈퍼

컴퓨터였고, 수업은 슈퍼컴퓨터에 연결된 터미널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컴퓨터는 MS-DOS플로피 디스크를 첫 번째 드라이브에 넣고 두 번째

드라이브엔 프로그램을 작성해 돌렸습니다.

그런데 30년이 지나니 세상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30여년 전에 슈퍼컴퓨터가 했던 작업들을 PC가 쉽게 따라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웬만한 PC작업과 인터넷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챗GPT,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가까이 와 있습니다.

앞으로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접어들었으니 AI에 대해, 요즘 핫한 챗GPT에

대해서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우

는 샘 알트만에 관한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앞 부분은 샘 알트만이 누구인지, 챗GPT와 오픈AI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

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챗GPT의 개발 과정, 오픈AI의 비전과 미션에 대해 소개하고, 인공지능과 인

간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지, 점점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지게 될

미래 사회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는 샘 알트만의 대학 시절과 초기 연구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

니다.

또한 AI가 인류에게 끼치게 될 다양한 분야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

습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 금융

에서의 보안 문제, AI 법률 서비스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분야까지 진출한

AI의 미래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유틸리티를 소개하고 있어서 AI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소개하고 있어서 보다 전문적으로 AI 관련 내용

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를 이렇게 활용할 수 있구나 정도의 소개를 하는 입문서라고 보면 될 것 같

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 - 3000년을 이어온 설득의 완벽한 도구들
제이 하인리히 지음, 조용빈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설득의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 수사학이라고 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처럼 이 책 또한 결국은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기분을 해치지 않고 기분좋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

어내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수사학을 리더십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수사학은 설득력있게 말하고 글을 쓰는 방법,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화 방

식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고 합니다.수사학을 제대로 익힌다면 수많은

논쟁에서 상대방을 쉽게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논쟁의 쟁점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책임, 가치관, 선택 중 하나

의 범주에 속한다고 합니다.


논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핵심 쟁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핵심 쟁점을 잘못 파악하고 상대방과 논쟁을 시작

하게 되면 결국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도 상대방의 믿음, 가치관에

의문을 심어주게 되어 상대를 무너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부드러운 말로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할 것인지 여러 예시를 들

어가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설득 도구는 상대방이 아무런 의심이 없이 "예스!"라고 외치게 만드

는 도구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그 도구를 "후크hook"라고 말합니다.


설득해야 할 대상이 대학교 입학사정관이라면 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에세

이를 쓸 때 "흥미"라는 후크를 넣어야 합니다.


대부분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입니다. 이때 아이에게

던질 수 있는 후크는 '독립하고 싶으면 먼저 이렇게 해라'라는 말입니다. 베

이비부머들에게 던질 수 있는 후크는 '불안한 노후'라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설득 도구는 상대방의 성격과 상황을 파악하고 그의 니즈와 욕구를

읽어낸 후 자신의 선택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링컨과 오바마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도 수사학에 기반한 설득의

힘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에 말을 논리적으로 하지 못하며 중언부언하고 핵심을 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버드에서 배운다는 논리학 수업이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논리학이 어떤 건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번 읽었는데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던 중,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배웠던 명제, 제가 처음에 많이 헤

맸었던 어떤(∃)과 모든(∀)이 들어간 명제들의 참과 거짓을 밝혀내는

문제들, 역시 어렵네요.

이 책은 독자들이 평범한 담화 속에 관련된 기본 논리 구조와 추론을 이

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쓰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꽤 어

려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서는 간단한 명제들을 기호로 나타내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고, 실제로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이 고등학교 수

학 시간에 배웠던 명제와 관련이 있어서 명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이해

하기가 좀 더 쉬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1장에서는 명제란 무엇인지 그 구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명제는

문장이지만 모든 문장이 명제인 것은 아니고 오직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문장만을 명제라고 합니다.

따라서 참과 거짓을 판단할 수 없는 의문문은 명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문장들을 예제로 들어 단순 명제와 복합 명제에 대해 알려주고 모두

48가지 테마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양화사라는 낯선 단어가 나오는데 양화사란 명제 앞에 붙는 [(3x) 보스

턴은 x에서 멀다]라는 문장에서 '(3x)'를 양화사(quantifier)라고 하고,

양화사를 이용한 명제 구성을 양화(quantification)라고 합니다.

기호를 이용하여 논리학의 핵심 공식을 알려주고 있으며, 직접 풀어볼 수

있는 연습문제도 수록하여 논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

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지문으로 기출될 정도로 유익한 내용이 많지만,

인문학과 철학과 수학 모두를 좋아하고 어려운 내용에 도전하기를 선호

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태양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80년대 중반, 고등학교 지구과학 수업시간에 환경오염때문에 온실

가스가 증가하여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전세계 

곳곳에서 기후재앙이 닥칠 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그때의 이야기들이 현실

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56년 11월, 대한민국은 알 수 없는 전염병의 확산으로 의료체계가 붕

괴되었고, 병원체에 감염된 사람들은 뇌에 문제를 일으켜 폭력성이 높아

지는 좀비가 되어 거리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박기범의 연구 결과를 필요로 하고 정부기관에서도 박기범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뇌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깨어난AI 개발자 박기범은 아내가 있는 캘리포니

아로 가기 위해 여행가방을 챙기고 있었는데, 아파트 보안요원이 갑작스럽

게 그의 집에 찾아옵니다. 


박기범은 혼자서 아파트를 빠져나와 아내가 있는 미국으로 가려고 하지만, 

수상한 아파트 보안요원은 그에게 함께 떠나자고 합니다. 


기범이 주차장 문을 여는 바람에 좀비들이 아파트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아파트 주민 오십여 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입주민에게 알리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같이 미국까지 간다면 그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하면서 그를 

설득합니다. 


결국 아파트에 남아 있던 사람들과 함께 아파트를 떠나기로 하는데, 기범은 그

들과 함께 가는 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안요원과 하루종일 게임만 할 것 같은 금수저 20대 게임 폐인, 미국행을 준

비하고 있던 노인 재력가, 네 살 정도의 남자아이와 아이 엄마가 함께 떠나기

로 합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았던 사람들이 의외의 능력을 보이면서 서로 도와가며 

위험을 헤쳐나갑니다. 


몇 년 전에 저자가 쓴 <은하수의 저주>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기후 재앙과 그로 인한 전염병으로 좀비 도시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좀

비를 피해 대한민국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고 

있는데 <은하수의 저주>처럼 술술 잘 읽힙니다.


영화 <부산행>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 책 또한 마음에 들 거란 생각이 듭

니다. 소설보다 영화로 본다면 훨씬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

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이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 - 인생을 두 배로 살기 위한 마음공부 10가지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처음 알프레드 아들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러를 알기 전에는 심리학하면 제일 먼저 프로이

트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제게는 너무 어려웠고 마음에 와 닿

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들러 심리학의 계보를 이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를 읽고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여러 권 읽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들러 심리학을 쉽게 소개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이란 책은 제게 알프레드 아들러란 이름을 깊이 새겨놓았습니다.

제게 "아들러 심리학"이란 "용기의 심리학"을 의미합니다.

절망에 빠져있을 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아무런 이유 없이 날 미

워하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담담하게 대할 수 있는 용기.

그동안 읽었던 기시미 이치로가 해석한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

이란 말로 결론 지을 수 있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계보를 이은 제자의 책만 읽어보았기에 아들러가 직접

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프로이트와 겨루어 전혀 뒤지지 않는 아들러가 직접 쓴 책은 어떤 내용일

지 궁금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지, 어릴 때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주변이나 자신에게 어떤 해를 끼치게 되

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고,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

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이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도

와주는 학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용기

를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양육해야

비뚤어지지 않고 제대로 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보다는 <미움받을 용기>

나 아들러 심리학을 쉽게 풀어쓴 책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후에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 이 책을 읽는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기의 마음속에 인생 방식을 만들어 놓고 그 방식을 고정하고 강

화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매우 중요한 한 가지는 감정

을 복돋우는 능력이다. (170쪽)

우리는 올바른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하

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용기를 가진다면

장래의 성공은 약속할 수 있다. (294쪽)

결혼한 두 사람이 자기 자신보다도 상대방에게 더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평등'이라는 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만큼 친밀한 헌신이 요구되는 경

우에는 그 어느 쪽도 종속된다든가 소외되는 입장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

이다. (322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