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코드 3.0 - 서울대생 3121명의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공부법
조남호 지음 / 웅진윙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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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고3 엄마들은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과연 우리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면 일단 SKY대를 들어가야 할텐데 우리 아이 성적으로 가능할까?
SKY대는 집에서 경제적으로 충분하게 뒷받침을 해주고 머리도 좋으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이
가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중위권 아이들은 그저 "인 서울"이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저자는 평범한 아이들도 충분히 SKY대를 갈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스터디코드"라는 공부법을 사용하면 누구든 SKY대를 갈 수 있다고 한다.

한 때는 나도 공부 머리는 타고 나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다.
대학의 전문적인 공부라면 몰라도 수능정도라면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익힌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평범한 중위권 학생들이 SKY대를 간단 말인가?
저자는 학생의 개성이나 성향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무조건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절대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스터디코드 연구진들은 이 책에서 14년에 걸쳐 찾아낸 절대 공부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원하는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해 절대적인 공부법을 찾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부법을 100% 실천한다면 누구나 SKY대를 갈 수 있다고 한다.

그 첫 번째로 입시공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목표를 '최상위 대학'으로 잡아야 한다고 한다.
만약 자기의 성적에 맞춰 대학의 기대치를 낮춘다면 그 대학에도 가지 못 할수도 있단다.
입시학습은 '수능 만점'을 위한 공부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야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정말로 수능 만점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책인 것 같다. 각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국어와 영어 공부법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처음엔 미덥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짚어보니 책에 나온대로 한다면 수능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공부법 책이라고 할지라도 끝까지 하지 못하고 포기한다면 아예 시작하지 않았던
것보다 못할거란 생각이 든다.

수능 만점을 받기 위한 관건은 자신의 노력과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도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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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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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남자 그여자 1편을 보고 이미나 작가에게 반해 버렸다.
어떻게 여자와 남자의, 그것도 사랑하는 남녀들의 심리를 이렇게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작가라지만 여자인데 어떻게 남자들의 마음까지도 이렇게 잘 짚어낼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아, 남자들은 다르게 생각할려나?
하지만 여자와 남자의 속마음들이 정말로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라디오 원고로 썼던 글이라고 하는데 10년 전에 썼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요즘 시대에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랑 이야기들이다.
 
결국 사랑하는 남녀의 마음들과 사연들은 대개 엇비슷한걸까?
 
근육을 만들겠다고 열심히 런닝머신을 뛰는 남자.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서 나갔더니 몸매가 좋은 아가씨가 화를 내려고 왔다가 얼굴이 빨개져서
부리나케 도망간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꽂혀서 도망간거라며 조만간 여자친구로 만들겠다고 다짐을 한다.
 
반면 여자는 밤 11시 넘어 윗집에서 쿵쿵 대길래 초인종을 눌렀더니 집에서 나온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곰이더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
여자는 밤새 곰에게 쫓기는 악몽을 꿨다며 조만간 이사를 또 가야할 것 같다는데....
 
스토커처럼 헤어진 여자친구의 SNS에 들어가 글을 읽고 사진을 보고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댓글을
남기는 남자와 그 남자에게 보란듯이 일부러 잘 살고 있다고 행복한 내용만 올리는 그녀.
 
헤어졌는데 친구 결혼식에서 만났을 때의 여자와 남자의 속마음.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워 그 남자를 놓지 못하는 여자. 그러나 만나기만 하면 예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는 그녀.
 
겨우 두 페이지에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두 사람의 지나온 이야기를 다 알 수 있을 것
같다. 난 책 한 권으로 93가지의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사랑에 빠진 청춘들의 이야기, 설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그런 이야기.
 
지금 사랑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노래로 위안받듯이 이 책을 통해 위안을 받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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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뇨에 대한 거의 모든 것
게리 눌 지음, 김재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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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친정 어머니가 당뇨를 앓고 계셔서 당뇨에 관한 책을 찾아보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친구 어머니가 꽤 오래도록 당뇨병이 있으셔서 당뇨는 짜게 먹으면 안 된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친정 어머니께서 고혈압 약을 드시다가 당뇨까지 얻으시니 은근히 신경이 쓰이더군요.
 
멀리 살고 있어서 옆에서 살뜰히 보살펴드리지도 못하는 터라 이렇게 책을 통해 당뇨에 대한 정보를
익히고 알려드리는 정도밖에 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당뇨가 심하신 편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말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알려주고 있듯이 이 책은 당뇨에 관한 많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당뇨 전문의가 저술한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건강, 영양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건강하게 사는 법에 관한 많은 책들을 저술했고 라디오 건강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당뇨병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 관련 서적이라기보다 당뇨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아, 당뇨가 이런 거구나'라는 개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고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당뇨 예방과 치료법은 자연치료법입니다.
영양섭취는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 습관을 고쳐서 당뇨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당뇨 예방에 좋은 파워 푸드를 소개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문의가 권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오로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만을 신뢰한다면
부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단지 당뇨를 예방할 때는 이런 방법도 있다, 당뇨에 좋은 음식에는 이런 것도 있더라, 하는 정도의
참고용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만과 당뇨, 특히 설탕의 해로운 점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두려움을 가질만 합니다.
흑설탕은 괜찮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 또한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니 앞으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방차원에서 한 번 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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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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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아이들 참고서를 구입하러 동네 서점에 갔다가 눈에 확 띄는 책을 발견했었습니다. 
바로 이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었습니다. 
그의 책은 <개미>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었는데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의 많은 책들을 아직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워낙 평들이 좋아 인터넷 서점의 위시 리스트에 
담아놓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져 무척 기대하며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이 책에 담은 내용들은 그가 14살때부터 머리에 떠올린 영감들을 노트에 기록한 것들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른건지 겨우 14살 때 이런 내용들을 정리해 두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사실 처음 작가들의 상상력에 혀를 내둘렀던 건 카피라이터 정철 작가의 <학교밖 365>를 읽고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똑같은 사물을 보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던 
책이었죠. 그 책 덕분에 정철 작가의 다른 책들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유명한 작가의 상상력 사전이라고 하니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생각을 펼쳐놓았을까
싶어 은근 기대를 많이 했었죠. 

상상력 사전에는 모두 383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겨우 몇 줄에 불과한 이야기부터 몇 장에 걸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읽으면서 
자꾸 인터넷 검색을 하게 만들더군요. 

책에 나온 내용들이 정말 제목처럼 작가의 상상에 의한 상상력 사전인지 아니면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자료 조사인 것인지 정말 헷갈리게 하더군요. 

하지만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소개처럼 다른 관점에서 살펴본 사실
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대목은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에 비유해 우주를 상상한 것이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이 온 세상이라고 생각하듯이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우물이고 
우리 은하계 밖에는 그보다 더 큰, 다른 차원의 우주가 존재할 수 있고, 또 그보다 더 큰 차원의 
우주가 존재할 수도 있을거라는 베르나르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난히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이야기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상대성에 대해 그가 적어놓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따라서 상대성조차도 상대적이다. 따라서 상대적이지 않은 어떤 것이 
존재한다. 그 어떤 것이 상대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당연히 절대적이다. 따라서 ...... 절대적인 
것은 존재한다. (p 606)
좀 어렵고 한참을 생각하게 만든 구절이었어요. 

알지 못했던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되기도 했고, 알고 있었던 내용을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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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산다는 것 - 잃어버리는 많은 것들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제니퍼 시니어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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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각종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저게 가능해? 어떻게?'란 생각을 했었다. 

신혼 시절엔 아이가 없어도 두 사람만의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결혼이 단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과연 오랜 기간
아이없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아이가 있으면 부부간에 갈등이 있더라도 아이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그 반대의 경우엔
약간의 트러블만 있어도 쉽게 이혼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없어도 20년 넘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주변 사람을 보고는 사람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아이를 갖게 되었을 때 너무 좋아서 늘 입가에 미소가 걸려 있었던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게 웃어주었을때, 첫 걸음을 떼었을 때, 엄마라고 처음으로 말했을 때,
그 수 많은, 부모로서의 첫경험들은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었다.

하지만 아이때문에 행복한 것은 정말 잠깐일 뿐, 아이가 커갈수록 '아, 내가 왜 애를 낳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미운 4살이 되어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을 때는 정말이지 엄마라는 이름을 던져 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두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아플 때는 도대체 옛날 어른들은 예닐곱 명 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셨나
싶었다. 
내가 힘들다며 친정엄마에게 가끔 하소연을 하면 늘 "난 너희들 네 명도 다 키웠는데 넌 겨우 두 명
가지고 그러냐?" 하시곤 했다. 

하긴 엄마는 일하러 가시는 외할머니 대신 일곱 명의 동생들을 돌봐야 하셨으니 겨우 두 명 가지고
징징대는 내가 이해가 안 되셨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뭔가 항변을 하고 싶었다. 
요즘 아이들은 엄마 때완 너무 다르다고......

이 책엔 내가 항변하고 싶었던 내용이 그대로 나와 있다. 
왜 과거와 달리 요즘은 아이들을 키우는 게 더 힘들 수 밖에 없는지, 요즘 세상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는 초보 부모 뿐 아니라 사춘기 자녀들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실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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