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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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계 3대 거짓말이 있다고 합니다. 노처녀가 하는 "시집가기 싫다"는 말, 노인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빨리 죽고 싶다"는 말, 마지막으로 장사꾼들이 하는 "밑지고 판다"는 말.

하지만 거기에 덧붙여 정치인들이 수시로 하는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라는 말이 세계 제일의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치인들도 결국은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정당을 위해, 더 깊이 들어가보면 자기 자신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 제목만 알고 있었을 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을 보면서 과거 조선시대의 대관고직들이 떠오릅니다. 청백리로 불리우는 대감은 손에 꼽을 지경이고, 결국 정권을 잡은 쪽에 줄을 선 사람들 중에서 많은 탐관오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요즘의 정치 또한 조선시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에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에는 정말로 국민을 위하겠다는 마음이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이 속한 당의 판단에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군주론이 아니고 군주론에 대해 저자가 자기 나름의 해석을 덧붙인 것이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은 군주론에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에 읽게 되었는데, 군주론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생겼습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제대로 읽어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군주론을 읽어봤을테지만, 부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군주가 우리나라에서는 안 나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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