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12월27일날읽음..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을 보고 작가가 상상력을 발
휘해서 쓴 소설
처음에 나도 작가처럼 책 겉표지의 소녀를 보고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미술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볼 줄도 모르지만 계속 그림에 눈길이 갔다. 소녀의 머리를 감싼 푸르고 노란천, 도자기처럼 매끄러운 피부, 물기를 머금은 듯한 큰 눈동자, 촉촉히 젖은 입술..무엇보다 제일 매혹적인 것은 순진하면서도 유혹적인 눈...살짝 벌어져있는 입술이다. 신분을 알 수 없는 소녀...슬픈지 행복한지 알 수 없는 소녀의 모호한 표정...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우는 그림은 내가 여지껏 보았던 그림들
중 가장 마음에드는 그림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사실 그다지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았다. 미소가 신비스럽다는
말에 갸우뚱했고 비웃는듯한 표정이어서 오히려 그 그림을
볼 때 아름답다기 보다 그저 그렇거나 기분이 나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그림은 처음 봤을 때 헉 하며 탄성을 내지르게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가슴을
옥죄이게하는 무엇인가가 느껴진다. 뭔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입모양...무언가를 응시하는 큰 눈동자...모호한 표정...
매혹적이다. 소설 내용은 화가 베르메르와 그림속의 소녀의
관계를 작가가 상상력으로 써 놓은 것인데 재미있다.
아무튼 이 그림은 잊혀질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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