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있는 신 -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에게 보내는 공개비평 서한
데이비드 A. 로버트슨 지음, 전현주 옮김 / 사랑플러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 읽은 도서...

얼마전에 '만들어진 신'을 읽었으므로, 이를 반박하는 도서를 읽었음.

(무엇이든 양쪽, 상대방의 의견.주장을 다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도킨스의 망상'을 읽어보고싶었으나, 학교도서관에는 없었기에 저 책을

뽑아서 읽었다.

'만들어진 신'에 대한 공개반박 서신모음,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의 책

그리 나에게 엄청나게 큰 감동이라던지, 설득력, 깨달음(?)그런것들을 주지는

않았지만,'무신론도 과도하면 그들이 욕하는 종교의 근본주의자들과 별차이없이

똑같은 부류다'라는 내용에는 살짝 공감...그렇다고해서 기독교를 좋아하는것은

아니지만...-_-a

우리집은 조부모님때부터 기독교집안...굳이 따지자면 장로회...

그러나 난 기독교인이 아니다.어릴때야 열렬히 진짜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교회를 다녔지만, 크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모순과 감정들로인해 스스로 걸어나온거니까...

보통 우리나라의 경우 집안 자체가 기독교집안이라면 태어나는 자식들은 자연스레

기독교인이 되고, 그것을 벗어난다고하면 집떠난 탕자취급을 받기 일쑤이다.

그게 현실이고...

가족이든 친구이든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할 수는 없는걸까?이런 생각자체가

불가능에대고 '제발 이해해주세요'하는 어리석은 생각인걸까...?

궁극적으로 내가 기독교에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정떨어진 부분, 우리나라 기독교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의 부재...자신의 종교는 존중해달라고하면서 타종교는 이단으로

취급하고 사탄으로 취급하는 현실...(인류보편타당한 진리에 벗어나는, 예를들어

성상납을 강요한다던가, 내가 재림예수다 종말이 멀지않았다, 다같이 약먹고 뒤지자

식의 미친것들은 종교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기독교 교리상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걸 안다. 유일신 사상이 주가 되는 종교니까..

싫은자가 떠나는 수 밖에...

난 100%무신론자는 아닌것같다. 요즘 들어 생각했는데, 거의 무신론쪽으로 기울어진

불가지론자가 아닐까...만약 신이 있다면 하나님, 알라신, 부처님 등등 모두를 통틀어서

그들의 인류에 대한 사랑과 善이라고 일컬어지는 교리들에 있어서는 크게 반감을 가지거

나 뭐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내가 싫어하는 것은 돈과 명예에 눈이 멀어 남을 등쳐먹거

나, 이를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저들의 하나님, 종교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수많은

악행위들...

자신의 철학대로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인류의 보편타당한 진리안에서 착하게 잘

살아가는 종교인들에 대해서는 욕할건덕지도, 욕할마음도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보여지는 일명 개독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들에 대해서는 똥물을 뒤집어 씌워도 시원찮다.

사리사욕과 상관없이 착실하게 잘 믿고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같이 싸잡아서 욕먹게 만드니까...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불교에서도 어린애들 이용해서 돈받아먹는

인간들이 심심찮게 보도되고는 했으니까...뭐 그 악행이 기독교의 이름을 이용하는 인간

들이 더 많이 써먹어서 기독교가 엄청 욕을 먹고있지만..)

아무튼 위에서 무신론도 과도하면 그들이 욕하는 이들과 같다는 생각은 정확히 말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욕먹을 사람, 욕먹을 이유가 없는 사람 모두를 싸잡아서 마녀사

냥식으로 매도하는 것이 싫다는 것...

기독교 교리 특징상 '전도'라는 것때문에 본의아니게 남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상황에 대

해서는 안타깝고 욕나오지만...권유가 강요의 상황이 되었으니...ㅉㅉㅉ

위에서 말했듯이 궁극적으로 제일 싫은건 신의 존재를 믿던, 믿지않던간에 하나님이라는

신의 이름을 가지고 장난질치는 쓰레기들...

개인적인 종교관은 그냥 자기 소신껏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불교든 이슬람

이든 기독교든 잘믿고 서로 간섭질따위 하지 않고 잘살았으면 좋겠다는게 나의 결론...더

불어 종교라는 이름으로 더러운 짓거리도 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물론 이게 잘 될리가

없겠지...뭐 존경할만한 종교인들도 많이 있지만, 그만큼 더러운 쓰레기들도 넘쳐나니까...

횡설수설이군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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