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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단에 당첨되어 받게된 책...
평소에 이런류의 책은 별로 즐겨 읽지않았었다. 전형적인 남녀연애상렬지사(?)랄까...
사랑하지만 사랑하지않는다....묘한 울림을 주는 제목...
여러가지 적절하고 감각적인 비유를 통해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을 잘 풀어쓰고있다.
아무생각없이 손에들고 쉽게쉽게 넘겨가며 읽을 수 있는 책...
책의 내용 중에 토끼와 거북이를 남녀간의 사랑으로 비유해놓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을 했다.
똑같이 서로 50,50 사랑을 나누어주고 받는사이라면 좋겠지만, 남녀간에는 어쩔 수 없이 토끼와 거북이라는
지위가 나뉜다. 그래서 더 서글프다. 난 토끼일까 거북이일까...
남들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올인하지 마라, 밀고 당기기가 중요하다 등등 여러 자기계발서를 비롯하여
이야기들이 많다. 왜 묵묵히 기다려주고 순수하게 재는 것 없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을 왜 바보같다고 생각하는걸까
왜 그렇게 한 상대방은 비참해진다고 보여지는 걸까...
왜 22의 숫자를 가진 사람은 22의 숫자를 만나야하고, 17의 숫자를 가진 사람은 17의 숫자를 가진 이를 만나야할까...
물론 같은 숫자를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천생연분을 만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겠지만, 결국 모두들
서로에게 조금씩 맞추어가며 변화하는 것이 아닐까...아직 내가 연애를 못해봐서 이러쿵저러쿵 말해봤자겠지만...
결국 느껴봐야 아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