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서평 도서 ‘기도가피이야기’라는 제목이 궁금증을 불러왔다. 불교와 거리가 먼 집안 분위기로 매월 불교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기분이다. 교회에서 기도는 많이 해봤는데, 불교의 기도법문은 또 어떤 느낌일지… ‘불보살님은 간절한 기도에 분명 응답한다’는 문구가 마치 ‘하나님은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을 주신다’는 말과 비슷하게 오버랩되어 혼자 피식 웃음이 나기도했다. 이번책은 기도와 마음다스림이지 않을까 혼자 추측하며 페이지를 펼쳤다. 이전에 나는 불교교리중 가장 맘에 안드는 것으로 꼽는 것으로 ‘현재 삶이 고단하면 전생의 내가 죄를지어 그랬다는것, 이 생에 악독한짓을 하면 다음 생이 괴롭다는 것’이었다. 뭔가 피해자 마음 편하게 하려고 둘러대는 느낌이어서 그랬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제대로 알지 못하여 생긴 헤프닝 불교에서는 받게 되는 시기에 따라 과보를 세 가지로 구분해 삼보라 부른다. 이번 생에 지은 업의 결과로 이번 생에 받는 과보 순현보 이번 생에 지은 업의 결과로 그 과보를 다음 생에 받는 순생보 이번 생에 지은 업의 결과가 미래 생에 언젠가는 받는 순후보 업의 열매가 다 익고 나면 반드시 과보가 있다 입으로든 마음으로든 눈으로든 남의 맘에 피나게 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꼭 내가 벌을 받아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도 말이다 만약 자기를 괴롭히는 누군가가 있으면 ‘아 전생에 내가 저 사람을 괴롭혔기 때문에 이번 생에 저 사람이 나를 이토록 괴롭히나 보구나. 이번 생에 내가 저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면 이번 생에 저 사람과 나 사이의 원한이 모두 사라지겠구나’ 나를 이유없이 괴롭히는 사람을 원망하지 않기란 정말 어려운일이다. 특히나 그 억울함과 미움을 억누르고 내 입에서 “모두 내 탓이오”를 하는 경지에 이른다면 이미 부처가 되고도 남았을터… 작년에 이유없는 미움과 시기질투를 고스란히 받게되는 일이 있었다. 스트레스로 아프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내가 도대체 무얼 그리 잘못했나싶었다. 아직도 앙금이 남아 이 책을 보면서도, 나를 위한 업장 소멸이라 생각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용서와 인정이 어렵다. 참회가 어렵다.아직도 갈 길이 멀다 아들로 태어나 아픔을 준 개 이야기를 보면서 전에 기르던 강아지가 생각났다. 그렇게 어여쁘다 해놓고 잘 챙겨주지 못했하고 멀리 보내버린 기억에 아직도 맘이 아프다. 늘 마음 한켠에 무거운 추처럼 죄책감과 미안함이 자리잡아있다. 내가 업을 하나 더 지은 것같아 죄송스럽고 마음이 착잡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늘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 행동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으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는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의 중요성, 업장을 소멸시킬 방법으로 참회와 기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참회의 기도는 명상과 메커니즘을 같이 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진심으로 내 안에 집중하며 잘못을 깨닫고 내가 미워하던 마음이든 증오하던 마음이든 흘려보내는 것, 이것이 너와 나를 위한 치유의 길이라는듯말이다. 내 기도가 당장 효과가 없는 것같아도 일희일비 하지말라고 말한다. 공덕과 맘을 닦는 것은 장기적금과 같은 일, 기도를 한다고 해도 내가 저지른 업보는 받게 되어있다. 하지만 참회와 기도를 통해 조금이나마 바른 방향으로 나를 나아갈 수있게 도와준다. 내 업의 결과를 책임지고 행복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마음공부를 시작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겠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지 않던가 #광우스님이들려주는기도가피이야기 #광우스님 #기도가피이야기 #btn소나무 #불교 #수행 #기도 #108배 #사경 #염불 #불광출판사서포터즈빛무리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