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의 여행 - 입문자를 위한 안내서
산드라 잉거만 지음, 이경인 옮김 / 페르아미카실렌티아루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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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 펀딩으로 구매했던 책이다. 샤머니즘, 종교학에 관심이 많아 비슷한 종류의 책을 구매하기도하고 다수 가지고 있기도 하다. 샤먼의 여행은 얇은 굵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심오하다. 흔히 샤먼, 무속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거부감을 일으키거나 거짓인것, 정신병, 나와 관계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저자 산드라 잉거만은 샤먼 수행자 중 하나로 단순 신비주의가 아니라 현대인이 마주한 우울, 정신의 위기를 샤먼의 여행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샤먼의 북소리는 우리의 뇌파를 변화시키고 변화된 뇌파는 우리를 무의식의 상태로 데려간다. 그 속에서 내 안의 수호령, 내 안의 무언가와 만남이 가능하며 내 안의 문제를 치료할 기회를 얻는다고 보고있다.

읽다보면 애니미즘, 토테미즘이 생각나기도 하고 칼 융이 생각나기도 한다. 형식은 샤먼의 여행이라는 것을 빌려왔으나 나의 내면에 집중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 앞으로의 삶을 올바르고 풍족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이 핵심인 것같다. 명상을 통해 내 안에 수호령을 만나는 법은 최면과도 비슷하지만 루시드드림과는 결이 다르다. 칼 융의 분석 심리학은 샤먼의 여행에 과학을 한 방울 첨가한 버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흥미로운 주제이다. 아직 책에 나온 방법대로 시도는 해보지 못했는데 마음을 편히하고 주말 어느 날 샤먼의 여행을 떠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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