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지 단편집 Best Of Best
이토 준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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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준지의 팬으로써 대형 판본으로 보는 호러만화는 또 느낌이 남다르다. 전부터 구매해야지 생각만하다가 대량으로 책을 구매하는김에 장바구니에 넣었다. 이전 작인 ‘센서’에 너무 실망해서 단편집도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재밌게 읽었다. 컬러페이지와 서비스컷이 있어 팬으로써 만족스러운 단행본이다. 

개인적으로 에도가와 란포의 인간의자를 만화화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소설을 만화나 영상화하는 것엔 위험이 따른다. 상상의 힘을 입은 소설을 시각화하는 것은 그만큼 실망감도 따라오기때문이다. 에도가와 란포 버전도 읽어보았지만 이토준지의 인간의자가 더 마음에 들었다. 그 기묘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이토준지 특유의 감각으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어린시절부터 호러만화의 팬이었던 이토준지의 자전적 내용인 ’우메즈 선생님과 나‘라는 단편에서 인간 이토준지의 한 면을 엿볼 수있었다. 이토준지 호러만화 역사에 우메즈가 영향을 미치기도 힜겠지만, 그보다 호러만화를 좋아하고 공유하던 그의 누나들이 가장 큰 한 몫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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