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 코펜하겐 삼부작 제2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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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의 출퇴근 시간을 즐겁게 책임져준 책 중 하나이다. 코펜하겐 삼부작 중 디틀레우센의 청년기를 다룬 '청춘'


지리멸렬한 어린 시절을 지나 중학교를 졸업한 디틀레우센은 시인이 될 방법을 찾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가난한 집안의 노동자인 그녀는 파리목숨인 저임금 노동을 하거나 결혼을 해서 전업 주부가되는 선택지 사이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고군분투한다.

"계속 그렇게 별나게 굴면,"어머니는 말한다.

"너 절대 결혼 못 한다."

"어차피 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 걸요"

멍하니 앉은 나는 사실

그 절망적인 대안을 떠올리고 있지만,

대답은 다르게 한다.

착실한 숙련공.

나는 숙련공에 대해서는

아무런 거부감도 없지만,

미래의 모든 밝은 꿈을 가로막는 건

'착실한'이란 단어다.

p.22

디틀레우센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은 늘 짧지만 강렬한 가르침을 준다. '사람들은 늘 서로에게서 뭔가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크로그, 세상사람들은 속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니나...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디틀레우센의 세계는 점점 하나씩 견고해진다. 자신의 시를 세상에 발표하고, 앞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디틀레우센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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