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졌어, 너에게
와야마 야마 지음, 김진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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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굿즈를 받으려고 가격을 채우다가 우연히 장바구니에 넣게된 책. 결론은 ‘구매하길 잘했다.’
너무 일본스럽지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번역이 매끄럽게 잘 된것이 그 이유인 것같다. 청량한 청춘물같은,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에피소드 여러 개가 모인 단편집이다. 보통 대부분의 만화에 나오는 악역과 피해자, 확연한 이분법으로 갈리는 인물구성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 첫 챕터 ‘귀여운 애’를 볼땐 BL물인가 싶었는데, 청소년들의 우정을 그린 내용이었다.(아님 라이트해서 내가 눈치못 챈 것일수도…)사랑과 우정사이같은 느낌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어 가볍게, 기분좋게 보기 좋은 책이다.  큰 사건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나오는 것은 아닌데, 뭔가 특별함을 느끼게하는 만화이다. 은은하게 웃음을 주는 웃음포인트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도, 다시 십대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내용도 모두 작가의 역량인 것같다. (왜 상을 받았는지 이해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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