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4 : 한국사 편 가리지날 시리즈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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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고대사부터 현대사를 아울러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나름 '역사덕후'로서 왠만한 내용은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아니,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띠용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역시 역사적 사건은 한 방향에서만 바라보면 안된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던 시간이다.


인류가 탄생하고나서 청동기, 철기를 거쳐 각 지역에서 문화를 만들어갈 때

고립된 것이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흔적들이

건국신화,전설,민담 등으로 나타나는 점이 흥미로웠다.

(사르곤 신화 : 이스라엘,부여,고구려 건국신화)


특히 온달장군 이야기부분에서 내가 예전에 추측했던 내용이 

어느정도 맞아떨어져서 너무 신기했다.

온달이 평민에 바보였다면 아무리 무공을 세워도 

신분제 엄격한 고대사회에서 대형이라는 벼슬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항상 의문이었다.

대형은 고구려 관직체계에서 7위에 해당하는 벼슬이고, 

고구려에서 관직에 오르기란 귀족 신분이 아니면 불가능했는데... 

온달이 사마르칸트 왕자일 가능성이 있다니...

온달에 대해 찾다보니 책에 나온 것 외에도 흥미로운 설이 있었다. 

바로 온달은 몽골쪽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ondar 온다르라는 성이 몽골 성씨라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든 중앙아시아쪽에서 넘어온 

외부 세력이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이 외에도 무겁고,어렵고 혹자는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역사를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관점으로 만들어졌다.

잘못알려졌던, 혹은 당연하다고 믿었던 사실들을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시리즈의 나머지 책들도 구매를 하고 싶어졌다.

가볍게 역사적 상식을 쌓고 싶은 사람,

역사 공부에 첫 발걸음을 떼려하지만 너무 막막한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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