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베트남 (2020~2021)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3
민보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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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여행은 가지 못하더라도 매년 한번은 해외로 휴가가는 게 유일한 낙이다.

인간은 기억을 연료로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말했던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연료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 아닌가 싶다.


가지도 않을 여행지의 책자들을 잔뜩 빌려서 상상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요즘 나의 취미 중 하나이다. 원래 여행은 계획을 짤때가 가장 설레는 것이다.

이번에 넥서스에서 감사하게도 최신판 베트남 여행서를 보내주어 

2016년도 하노이 여행을 추억하며 찬찬히 읽어보았다.



목차를 보면 여느 여행도서처럼 그 나라의 정보와 추천코스,준비해야할 것들이 담겨있다.


한 가지 편리해보인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요 부분이다.


보통 여행가기전에 여행책자들을 참고하여 

가보고 싶은 곳 정보를 복사하거나 캡쳐해서 가져가는데,

여행 중반정도 되면 짐덩어리가 된다.

구글맵을 매우 잘 이용하고 있긴한데, 

요렇게 지도하나만 챙겨서 꼭 갈 곳만 표시해서 큐알코드로 접속하면

현지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두 배로 좋을 것같다.

여행하다보면 복사한 종이들도 귀찮고,

휴대폰으로 주로 사진을 찍다보니 용량문제도 있어서

간단하게 인조이 여행지도를 이용하면 좋을 것같다.



팁문화가 전반적인 것은 아니지만, 숙소에 한해서는 적용되나보다.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하노이에 갔을 때 팁은 주지 않았었는데;;;;

머물렀던 숙소도 깨끗했고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했었는데

다음에 또 가게된다면 이번에는 잊지않고 팁을 놔두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책에 나온 호텔은 아니지만 2016년도에 내가 머물렀던 숙소이다.

호안끼엠 호수 쪽 올드타운 쪽에 있는 호텔인데,

음..우리나라로 따지면 모텔정도 느낌이었다.

하지만 당시 지어진지 얼마 안된 신축건물이라 매우 깨끗했고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했다. 

다음에 하노이에 가게된다면 또 여기서 머물 예정이다.



쌀국수 성애자인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

식사 금기 중 음식에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꽂는 행동은 안되는 것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아마 비슷한 유교문화권이라 그런가?

어릴 때 밥에 숟가락을 꽂고 장난치다가 아빠한테 엄청 혼났던 기억이...;;;;


이 외에도 베트남 커피에 관한 정보들도 잘 정리되어있다.

처음 베트남에서 콩카페에 갔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잘 먹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우리나라에 있어도 잘 가지 않게 된다.

40도 가까이 더운 나라에서 땀흘리고 마시는 달달한 커피의 맛과 

그 분위기는 베트남에 있어야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인가 싶다.


베트남의 스벅이라는 하이랜드 커피도 참 좋았었다.

호안끼엠호수 근처 하이랜드에서 야경보면서 마시던 카페쓰어다!

모두 추억이 되어버렸다. ㅠㅠ

당시에 29,000동 정도 줬던 걸로 기억한다.

뒤에 0하나를 빼고 2로 나누면 되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1,450원 정도!!!!!


베트남에 아무 정보도 없이 갔어서

카페 쓰어다 핀은 어떻게 마셔야하는지,

어떤 커피가 맛있는지 아무것도 몰랐었다.

이 책이라도 보고 갔으면 좀 더 다양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베트남 대중교통 이용법도 잘 실려있는데,

나는 주로 택시를 이용했었다.

날도 덥고 힘들고 비용도 얼마 되지 않으니 짧게 여행가는 분들은

택시를 타도 괜찮을 것같다.


이 외에도 간략하게 여행일정에 따른 추천 코스들도 짜여져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각 일정마다 대략적으로 환전해서 가면 좋을 

추천 금액도 같이 있음 도움이 되겠다 생각한다.

여행책자와 미리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많이 참고하는데,

경비부분은 사람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처음 가는 곳이라면 정하기가 굉장히 애매하다.

그래서 여행 정보 책자에서 어느정도 기준금액을 알려주면

도움이 될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같은 경우는 주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슈퍼마켓 투어를 한다.

현지인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고,

그냥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로컬 슈퍼마켓이나, 드럭스토어에 대한 정보가 좀 더 주어지면

이 나름대로도 또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날씨는 화창하고 꽃은 피는데,

4년전에 베트남에 갔을 때도 4월이었는데...

넥서스 인조이 베트남 책자를 들고 

다시 베트남에 떠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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