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 푸드 - 누구나 미인이 될 수 있는
나카자와 루미 지음, 한영 옮김 / 북앳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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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영어다. 어질어질하다 ^ ^ 그래서 음식 만드는 법, 물론 음식 만드는 번도 이 책에 나온다. 그런데 나는 음식을 예쁘게, 먹음직스럽기보다 눈에 요란한 음식(고급요리)을 만드는 법을 제공하고 있지 않을가 처음에는 걱정했다. 그러나 웬걸. 이 책 소개는 고급요리가 아니라 실용적인 요리를 안내하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챙겨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책 내용도 선전문구와 하나 다를 바가 없다. 정말로 유용한 먹을거리를 안내하고 있다. 우리 몸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 내 책상에는 작은 밀폐 포장에 든 아몬드가 있다. 목 결리고 피곤할  때 아몬드 5 알 ^ ^ 지금 나는 <스타일리시 푸드>의 지도대로 습관을 조금씩 바꾸고자 노력한다. 물론 몸이 조금 나아지는가 싶으면 안 좋았던 상태로 원상복귀시켜버리는 몹쓸 버릇도 함께 고쳐야 할 과제이다. 
    미인? 우리는 미인이 시쳇말로 스펠링 s자의  비정상적인 굴곡을 떠올리게 된다. 당연히 광고 풍요 시대에 주입된 경제논리에서 그러한 오해가 기인된다. 텔레비전 광고에서의 s자 굴곡은 한마디로 기형이다. ^ ^;; 미인은 그런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전부가 아니다. 극단적인 s자 체형이 아니라 안정적인 몸상태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데, 제대로 움직이고 생각하고 위해줄 줄 아는, 그러한 생활을 받침해주는 몸상태가 우선이다. 미인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 즉 그의 행동이 미인인지 아니면 추인인지를 증명해준다. <스타일리시 푸드>는 미인의 조건, 즉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친절하다. 적은 책술에 이렇게 많은 내용, 음식들이 들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 음식들, 식재료를 내가 다 챙겨먹으려면 꽤 오래 걸리겠다는 예상은 현실적이다. 정말 그렇다. 책두께 얇다고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스타일리시 푸드>가 제공하고 있는 식재료, 요리법을 해 보기도 쉽지 않고, 제시하고 있는 영양학적 이론 역시 다양하다.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안정되면서 단것을 찾지 않게 되었어요."(시작하며/머리말)
     식사량, 즉 과식은 불안에서 유발된다. 과식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낳고 불안해진 사람은 불편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 과식을 한다. 과식이 가장 용이하고 간단한 스트레스 해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식은 쉽게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지만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도 크다. 우선은 체중이 늘면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고 사회적으로 위축된다. 비만하다면 그것은 과식보다 오히려 정신적인 문제가 더 크다. 성학대를 받은 아이들이 식장애를 일으키듯이, 어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성장기의 아동들, 그리고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 식사량은 우리의 심리상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리시 푸드>는 상처받은 정신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이다. 현상태에 맞는 음식을 처방해주고, 식재료의 효능을 간단히, 골자만 알려줌으로서 지나치게 현학적인 설명으로 읽는이를 지겹게 하지 않는다. 해서 우리가 건강하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영양학적 측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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