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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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동안 해야 되는 거라면 죽을 때까지 꼭 한번씩하고 가라는 거다. 49가지 내용들,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책 내용의 49가지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한번에 49가지 하기는 어렵지만 여유를 가지면서 49가지를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 내 주변의 사람들이 이런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책 내용처럼 해줄 사람은 얼마나 될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보면 실천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상대를 믿는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 내용들,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주변에 있는 일들을 49가지로 나눠서 발견한 작가에게 실로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이 책의 주제를 하나 하나 읽으며 해야할 일이 많다고 싶었는데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삶을 비관적으로 사는 사람들, 이 책을 읽고 해야할 일을 하나씩 실천한다면 내일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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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치의 이해
강성윤 외 지음, 전국대학북한학과협의회 엮음 / 을유문화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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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공산주의 사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만큼 남한과는 정부수립과 운영에 대해서 판이하게 다르다. 먼저 북한을 알기 위해서는 정치가 필수다. 이 책은 북한의 역사와 정치구조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 북한 정치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듯 싶다.

 특히 주목해야 할 곳은 주체사상, 노동당, 군사 부분이 중요하다. 현재 북한체제가 흔들릴 위기에 쳐해 있고, 핵문제로 뒤숭숭하다. 주체사상은 북한 역사를 통해 주체사상의 발전과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의 서술은 정치이념에서의 주체사상의 역할을 알 수 있다. 노동당은 북한을 움직이는 기구로 역사와 구조에 대한 서술이 잘 되어있다. 군사 부분에서도 군의 조직과 역할을 알 수 있다. 시사적인 문제에는 접근하기 힘드나 과거 흐름을 이해할 수는 있다.

 이 책을 통해 북한 정치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딱딱한 책과 달리 쉽게 접할 수 있어 큰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역사적인 서술이 강해 북한의 구조와 성격, 북한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미디어를 통해 선뜻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북한 정치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 책으로 기초를 다졌으면 하나 시사적인 부분은 다른 경로로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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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정치의 이해
최명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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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정치라면 시사적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 분야 중에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정치 부분 중에서 대통령 선거는 미국정치의 꽃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있기에 미국이란 나라의 정치를 아는 것은 필수적이다.

 미국정치는 한국정치와는 사뭇 다르다. 그 예 중에 하나가 로비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 같으면 기업이 로비를 했다면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 있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한은 로비를 하는데 문제점이 없다. 큰 땅어리 만큼 미국에서의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돈이 중요하다. 미국 대통령선거에 대한 뉴스를 보듯이 선거인단 확보가 대통령 자리 확보를 위한 분수령이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거 전문가를 거액으로 영입하여 선거를 치르기에 정보에 민감한 미국인들에게는 대통령 선거가 마지막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것이다.
 
 미국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 미국헌법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헌법을 바꾸지 않는다. 단지 헌법 뒤에 단서를 붙여 수정 *조 방식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개정된 이유는 하나다. 대통령에 대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몇 공화국이라는 말은 개헌을 하여 대통령의 임기나 선거 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미국은 이러한 것의 큰 변화는 없으나 과거 루즈벨트 대통령의 4선으로 인한 문제점으로 임기 제한에 따른 수정 22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헌법에 근거를 두고 대통령에 대한 공식일정을 지키고 있다.

 미국정치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반면에 행정부, 사법부 분야는 마지막 3개의 장으로 되어 있어서 민주주의에 있어서 3권 분립에 근거하지 않은 저술을 해서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행정부나 사법부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게 여겨 저자가 이를 뺀 것으로 사료된다. 아무튼 미국정치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만한 저서는 없다.

 1789년 워싱턴 대통령부터 2000년 클린턴 대통령까지 미국정치에 대해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저서다. 미국이 민주주의 발전에 한 몫을 한 국가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클린턴 대통령까지 되어있는데 이 책의 수정증보가 필요한 시기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몇 가지 잘못되어 있다고 들었다. 기억을 못하겠지만 하나만 꼽자면 선거인단에서 승자 독식제를 택하는 주는 1개 주로 되어 있는데 2개 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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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김상복 지음, 장차현실 그림 / 21세기북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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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하다. 특히 가정에서는 칭찬을 보기가 적다. 부부끼리 싸우고, 이혼하고, 자식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회사 일과 가정 일에 힘쓰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칭찬을 바란다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바깥에서는 그러지 않지만 집안에서는 전혀 상황이 달라진다. 바깥에서는 고개숙이며 뒷걸음질 하지만 집에서는 허리를 펴고, 누울만한 곳이다. 우리 집만 아니라 다수의 집이 이럴 것이다. 부모들은 힘들고, 아프더라도 자식들에게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해도 그리 쉽게 되지 않는다. 집안에서 고성이 나오고, 물건이 깨지고 박살나는 소리가 난다.

 이 책을 보면서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형통하다. 한 인간이 잘 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부모가 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자식들이 찾아서 하게된다. 여기서 가정에서의 태도에 따라 화목한 가정인지 불행한 가정인지를 구별짓는 잣대가 생긴다. 부모가 힘들어서 집에 들어올 때 자식들이 집에서 부모들을 기쁘게 해주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반대로 부모를 기쁘게 해주지 못한다면 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칭찬, 말 한마디가 사람의 기를 살린다고 했다. 칭찬이 가족부터 시작되면 언제나 가족구성원들은 집안일 뿐만 아니라 바깥일도 한결 수월해진다. 그 흔한 한 마디 한 마디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으나 일에 찌든 사람들에게 한다고 해도 표현력은 극히 떨어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저자가 발견한 것이 자식들이 부모님께 칭찬을 하자는 것이다. 자식들은 아무래도 부모보다는 경미한 일을 하고 있기에 충분히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처음에 학생들은 의아해 했고, 실효에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차츰 칭찬 열풍에 동조하면서 부모들도 변해갔고, 칭찬하는 당사자도 부모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확인하고 가까우면서 먼 거리를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칭찬 한마디가 가족의 생활을 확 바꿔버렸다. 가족 간의 대화는 지금 멀리 있다. 그 거리를 좁히는 노력을 하고 나서 대화로 말문을 연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 책은 자라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이혼 문제로 갈등하는 부모나 일탈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가족이라는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다. 픽션이 아닌 논픽션으로 제작된 글이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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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치론
존 베일리스·스티브 스미스 편저 / 을유문화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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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현재 대학교에서 국제정치론 또는 비슷한 강의에 많이 쓰고 있는 책이다. 다른 국제정치론과 달리 비교적 역사와 이론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그에 따른 세계적인 이슈나 문제점들을 잘 다루고 있다는 것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수업 들었을 당시 대학교 수준의 내용으로는 어려웠다. 국제정치가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다루기 위해 설명이 다소 산만했다. 특히 이론 부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중요한 핵심보다는 이론과 이론의 논쟁 중심으로 수업을 하다보니 학생들이 힘들어했던 수업이다.

 역사, 이론, 이슈들을 적절히 배치해 세계정치 이해 할 수 있도록 해놨다고 하나 너무 유럽이나 미국 중심으로 치우쳐 소외된 제 3국가에 대해서는 언급이 적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는 부분은 극히 적을 정도로 세계정치에 배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이 책을 번역하는데 있어서 중간에 9.11테러가 발생하였다. 그에 따른 교수의 논문이나 저서를 확인하지 않아 9.11테러에 따른 세계정황를 알 수 없다. 물론 9.11테러 이후 교수들의 저서나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이를 싣지 않은 것이 아깝다. 이 후 세계정치론 책이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9.11테러와 중동국가, 핵문제 따른 동북아 국가들에 대해서 교수들이 쓴 논문이나 저서를 같이 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9.11 테러에 대해서는 유현석의 국제정세의 이해(개정판)을 통해 개관이나마 확인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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