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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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전에 샀던 책이지만 다시 봐도 남다른 감동이 밀려왔다.

외부의 영향없이 두 작품의 내용만 읽어보면 순수함이 밀려온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 것을 간직하고 보면 정말 감동이다.

반드시 그날에는 북해정으로 우동을 먹으러 오는 손님, 마지막 손님에게 정성을 다하는 따뜻한 마음...

일본 풍의 느낄 수 있는 감동이었다.

기다림과 따뜻함, 이 두가지가 모여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 진 것 같다.

아마 나중에 다시 읽고 글을 쓴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5년뒤의 감동이 다시 받을지 정말 궁금하다.

남녀노소가 반드시 읽어야 하고, 일본이라는 편견을 버린 상태에서 본다면

이런 감동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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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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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과연 우리가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을까?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줄 수 있는 존재는 두개가 있다. 자연과 인간, 생로병사를 주는 자연과 인위적인 판단을 하는 인간, 둘은 서로 상보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상충적인 관계는 될 수 있다. 자연을 거스를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인간이기에 인간에 의해 희생된 존귀한 생명들은 행복한 맛을 보지 못하고 빛을 잃는다.

 행복할 권리를 박탈시키는 가장 큰 재앙은 전쟁과 자연재해다. 자연재해는 인간이 어느 누구라도 거스를 수 없는 싸움이기에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전쟁은 어떤가? 자연이 아닌 인간의 악의적인 마음에 의해 작동되는 하나의 수단이기에 인류의 평등을 파괴시킨다.

 전쟁과 자연재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은 행복이라는 이상은 이내 허상이다. 살려고 발버둥을 쳐도 일어나면 다시 주저 앉게 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지 못하고 고통이라는 큰 질병을 얻고 행복을 얻지 못하게 된다. 정말 안타깝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정현의 '평화'가 생각났다. 인간의 욕심이 행복 뿐만 아니라 평화를 깨는 큰 문제다. 거짓과 오만함으로 인류를 파괴하여 PEACE라는 단어를 꺼내보지도 못하고 있다. 김혜자 씨가 다녀온 곳들은 영광의 상처가 아닌 절망과 고통의 하루를 지켜보며 봉사를 했다.

 전쟁과 평화 속에서 피어난 꽃들은 태어나자 마자 시들어 버리고 있다. 희망이라는 흙과 행복이라는 물과 평화라는 빛을 받으면서 성장되어야할 꽃들이 못난 몇몇 인물들에 의해 이런 행복한 권리를 강제적으로 박탈당하는 것이 불쌍히 여겨졌다. 어렵게 자라 핀 꽃들이 이렇게 쉽게 져야하는지 그져 멍하니 하늘만 보는 것이 억울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작은 꽃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실천은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하루 세끼를 먹으면서 버리는 음식물들을 보면 조금 적게 먹어야지 분수에 넘치는 행동으로서 어린 꽃들에서 미안하지 않나 보다. 나는 일부러 음식물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먹을 만큼만 덜어와야 한다는 의식이 들지만 가끔씩 이런 얼굴들이 스쳐가면 남기지 말아야 하겠다는 머리 속의 징이 울린다.

 '이 작은 꽃들을 다시 깊은 밤으로 내몰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을까?' 이 의문을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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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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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와 유사한 구조로 되어있어 비교적 쉽게 읽었다.

동화 내용을 통하여 직장생활과 연결시켰다는 것에 또 다른 특징이다.

현실에 계속 묻혀있지말고 꿈을 가지고 이상을 펼쳐라는 그런 교훈이 담겨 있었다.

동화가지고 인간 생활을 담는 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신선한 충격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순수성을 가진 동화의 내용이 직장생활에 다 적용시켜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만다.

실제 삶은 녹록치 않다.

이 동화의 담긴 교훈이 직장생활에서 가져오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기보다는 국내나 국외의 처세서를 읽는 것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동화는 동화답게 순수성을 가지고 읽었으면 한다.

이런 내용에 현혹되기보다는 자유롭게 자의에 의해 행동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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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
사쿠라이 히데노리 지음, 김현희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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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단순했다.

뛰어난 지략과 단순한 행동으로 전국통일을 했다니...

빠른 결단력으로 주위에 둘러싸있는 적을 내 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했다.

전국통일을 한 자가 야욕에 눈이 멀어 남의 나라를 침략한 것은 잘못이 아닐까?

그래도 그 시대만 통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통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400년 전과 400년 후에도 인간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나 보다.

처세술 그렇게 어렵지 않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 진정한 경쟁자만 있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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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웬디 패리스 지음, 변용란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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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기억 속의 그 내용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작가 나름대로 해석을 하여 사랑과 인간관계를 끄집에 낸 것에는 참신해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의 약점이 보였다.

스무 살에 다시 읽어 보면 과연 이 사람들이 공감을 할지는 의문이다.

스무 살 보다는 서른 정도 되야 이 책을 읽으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무 살은 아직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들이기에 그냥 동화 내용만 아는 것이 좋다.

더 깊이 읽는다면 어이없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며, 이 책이 주는 중요 내용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두번이나 읽었지만 그냥 동화 내용만 알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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