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사진 강유경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
무한도전’멤버들이 댄스스포츠 대회에 정식 선수로 참가해 화제가 됐다.
‘제10회 슈퍼코리아컵 및 IDSF Youth Open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이 바로 그것으로 대한댄스스포츠 연맹 주최, 서울시댄스스포츠경기연맹 주관,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후원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 필리핀, 베트남, 중국, 타이완 등 아시아 각국 프로선수들도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 대회의 ‘프로아마 믹스 부문’ 중 ‘스탠다드 댄스 부문’(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과 ‘
라틴댄스 부문’(유재석
하하 노홍철)에서 프로 댄서와 호흡을 맞추며 정식으로 댄스경연을 벌였다.
18일 이번 댄스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6시간 남짓 기다린 끝에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접한 그들은 6시간의 기다림이 결코 아깝지 않을만큼 ‘무한감동’그 자체였다.
무한도전의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 정현돈 노홍철이 살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건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도 댄스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틈틈히 연습하며 흘렸을 구슬땀들이 고스란히 카메라 앵글에 기록됐다.
항간에 ‘무한도전 소재고갈’이라는 기사와 악플들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접한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끈임없는 노력과 ‘무한열정’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오락방송을 위해 이야기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말 그대로 ‘무한도전’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무한진심’과 ‘무한열정’이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줬을 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재미와 웃음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거짓과 꾸밈없이 항상 최선을 다했다.
그런 ‘진정성’에 시청자들도 심장이 동하는 것이다.
멤버들이 참가하기 전 속된 말로 잘춰봤자 얼마나 잘 추겠냐는 말들이 나돌았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들은 예상외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물론 프로 댄서들에 비해 기교나 테크닉은 많이 부족할지 몰라도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한줄기 ‘땀의 열정’은 재미를 넘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진심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무한 박수’를 보낸다.
무한도전 멤버들 6인6색의 ‘댄스 도전기’를 정리해봤다.
★무한 노력파 MC유 유재석
동작 하나하나 기교나 테크닉은 부족했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메뚜기가 비상하듯 화려하게 날개짓하는 유재석은 뻣뻣한 자이브의 진수를 보여줘 큰웃음을 선사했다.진정으로 최선을 다한 유재석의 노고는 가슴에 맺힌 땀방울들로 충분히 설명됐다.
★무한 포커페이스 박거성 박명수
등장부터 고품격 무도회에 참석한 백작같은 포스로 시종일관 무표정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아마 멤버중 가장 긴장하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게 박명수일 것이다.턱시도 입은 박명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무한 거만 꼬마 하하
‘왕년 댄스가수 출신’ 하하는 멤버중 가장 춤실력이 뛰어났다.시종일관 ‘난 정말 못하는게 없어’ 라는 표정으로 꼬마가 아닌 남자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화려한 개인기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하하는 특유의 거만한 표정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무한 초긴장 뚱보 정준하
대회 내내 가장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덩치에 걸맞지 않게 불안 초초 표정이 그대로 드러난 정준하는
드라큘라 같은 컨셉과 경직된 얼굴표정이 따로 놀아 웃음을 선사했다.
★무한 발랄 돌아이 노홍철
한때 그의 오버스러움(?)이 계산된 컨셉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하지만 현장에서 본 노홍철은 연기가 아니었다. 그는 진심으로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그 특유의 오버스러움이 댄스로 승화돼 화려하게 날개짓했다. 언제라도 ‘좋아!가는거야!’라고 통쾌하게 외쳐줄 것 같은 노홍철은 춤동작 보다 그의 표정 연기에 더욱 시선이 머물렀다.
★무한 진지 어린 뚱보 정형돈
턱시도를 차려입은 정현돈은 파트너와 가장 호흡이 잘 맞았다. 여성 파트너를 리드하며 가벼운(?) 몸짓으로 진지하게 무대를 뛰어다녀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