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보라
마이클 무어콕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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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 믿음에 대해 삶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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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오늘의 일본문학 12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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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루하게 시작되는 이야기, 마치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아사이 료의 책을 처음 접했다. 이 작가 젊다. 그래서 부러웠다. 이 작가 벌써 두 번째 작품이다. 그래서 부러웠다. 이 작가 두 작품 다 상탔다. 두 번쨰는 무려 나오키 상이다. 그래서  부러웠다. 

지난한 취업 준비의 과정과 SNS의 얽힘은 초반부터 지루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집중할수록 무서워진다. 너무나도 리얼한 기분에 세상이 두려워 진다. 나 자신도 언젠가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의 감정적 제어를 풀어버리고,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숨겨진 분노, 혹은 숨겨진 그 무언가를 분출하듯 써내보낼 때가 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면에는 언제나 시선에 대한 관계에 대한 우열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끈적한 그 무엇이 존재하고 있음으로.

SNS의 포장된 혹은 표출되는 '누구'와 현실의 '누구'의 차이는 익히 아는 사회적 문제라기 보다 사람들의 이중적 삶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여기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다쿠토의 서술로써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가끔 내비치는 그의 속마음이 결국엔 그의 이중 계정 속에 확장되어 드러나는데, 은근한 반전의 재미를 지니고 있다. 물론 그 반전의 재미는 소름이 살짝 돋지만, 스릴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런 기분에 스릴을 찾는 것 아니겠나? 누군가는. 아니 모든 이들이 지니고 있는 이중성의 포장지들을 가볍게 확장해서  SNS와 현실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네이버 웹툰 <악플게임>이 생각나는데? ㅎㅎ)


자, 현실의 두려움에 맞짱 떠라. 다쿠토도 결국 그러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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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심장]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개의 심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미하일 불가꼬프 지음, 정연호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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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일 볼가꼬프의 중편집으로 <개의 심장>과 <악마의 서사시>가 수록되어 있다.




<개의 심장>


상처입고 거리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개가 있다. 친절한 외과의사에게 거두어졌다 싶었지만, 그건 실험의 일환이였고, 자신도 모르게 인간의 뇌 일부와 생식기를 이식당했다. 그리고 서서히 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개. 어느덧 그에게도 이름이 붙여졌다. 점차 인간의 외모와 지능을 갖추어가던 개는 어느덧 인권을 주장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사회의 모습과는 좀 거리가 먼, 동물적인 주장에 맞닿아 있다. 행위를 모방하고, 권리를 주장하지만, 그에게 결여된 그 무엇을, 부자연스러운 급진적인 변화를 통해, 파괴적인 혁명을 통해 급격히 변화된 그러나 획일적으로 변화한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인위적인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만이 아닌 서구 문명의 전달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생각해 보시오, 그가 이미 개가 아닌 바로 인간의 심장을 갖게 되는 날에는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소? 아마 그것은 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추악한 심장이 될 겁니다.


과연 심장의 문제인걸까?




<악마의 서사시>


평범하게 시작되는 일상, 평범한 사무원의 하루가 그려지는 듯 하더니 이야기는 점차 기괴하게 변모해가고 있다. 단순한 실수 하나로 인해 축발된 그의 불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그 상황이 분열적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사회주의 혁명이후 변해버린 사회체제의 모순들이 접목되면더 더욱 기묘하게 변화하는 상황들 결국 사무원은 제정신을 못차리고 마는데....


뭔진 알겠는데,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







알라딘 13기 신간소개단의 일환으로 알라딘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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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안드로이드는 전가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라고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엄선한 ‘필립 K. 딕 걸작선’이 12번째 작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이하 『안드로이드』)로 완간되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국내에도 몇 번 출간된 적이 있지만, 또 나왔다. 번역에 좀 더 공을 들였다고 하니, 읽어볼만 하겠다.






결괴

하라노 게이치로


솔직히 하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은 좀 읽기 힘들었다. 문장이 지나친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의고체. 수사적 효과만점이긴 하지만, 단어의 선택 뿐만이 아니라 문장의 구성 조차 조금 혼돈스러웠다. 먼 곳에서 헤메던 그의 책 중 <책을 읽는 방법>이라는 책을 읽고 좀더 힘을 풀어내고 다시 읽을 수 있었다. 과연 결괴는 어떠할까?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레이트


전 세계인이 선망하는 도시 뉴욕의 핫(hot)한 동네로 각광받고 있는 브루클린 파크슬롭에 소재한 가상의 명문 사립학교에서 한 여학생, 아멜리아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음을 맞는 사건이 벌어진다. 평소 모든 면에서 우등생이었으며 모범적인 생활 태도를 보였던 아멜리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미국 10대들의 이야기, 청춘 그리고, 성장기가 핫이슈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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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파과

지은이 : 구병모

출간시기 : 2013년 7월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고, 문자의 나열에 긴장이 느껴졌다. 흔하지 않은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단어는 아니었지만, 의도와 고뇌가 삐그덕대고 있었다. 젊은 시절 흔한 것 같기도 한 고난을 겪고, 은인을 사랑하고, 은인이 소멸한 후 그 그리움을 가두어둔 나이든 여자의 이야기이다. 할머니라고도 불리운다. 애써 선택한 초반의 단어들, 그리고 한 껏 멋들여 세공한 문장들은 집중을 방해한다. 그녀에게 다가가는 길이 지난하다. 책장이 하나둘 쌓여가며 단어의 선택에 문장의 구성에 힘이 풀리기 시작하고, 중반을 넘어가서야 문장이 쉽게 읽히기 시작하며, 그제서야 나이든 여자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녀의 직업은 킬러, 하필이면 은인이 청부사업을 시작하다보니 그리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다. 하드보일드 원더 그랜드맘은 그렇게 살아왔지만, 어디까지나 그저 나이든 여자일 뿐. 그랜드맘일 수 없다. 시간은 흐르고 언젠가는 소멸한 그 날을 기다렸다. 그러던 그녀가 지킬 것이 생겼다. 지킬 것이 생기는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흘러온 그녀의 과거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삶의 바퀴가 일상을 벗어났다. 소멸을 향해 느리지만 서서히 작정하고 다가가던 그녀의 심상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슬픔인지, 상실인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도 어느 순간.....



독자라면 눈치챌 수 있지 않겠어?





- 알라딘 신간소개단으로써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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