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슈퍼에서 나오는데, 한 세살 네살 쯤 되었을까..어른 허벅지까지도 채 오지 않아보이는
꼬마 남자 아이가 막 울면서 엄마를 쫒아가고 있다. " 엄마 잘못했어요. 엄마 잘못했어요."를
계속 외치며...
그 엄마로 보이는 년은 어린애를 안고서는 매몰차게 찌푸린 얼굴로 빠른 걸음으로 계속 앞으로
걸어나가고...
정말 너무 화가 난다.
상황을 전혀 모르지만, 어린애가 도대체 잘못을 할게 무어가 있단 말인가.
만약 있었다면 그건...엄마 잘못이지.
설령 엄청난 잘못을 했다고 해. 하지만 애가 울면서 또는 울지 않아도 잘못했다고 하는 순간
안아주면서 달래줘야 하는 거 아닌가. 엄마는 자식을 이해하고 용서해야할 무조건적인
존재가 아닐까. 사실 그 꼬마애는 이해니 용서니란 말이 어울리지도 않는 정말 어린애였고.
그런 년들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아니 자기는 얼마나 완벽해?
도대체 그런년들의 그런 행위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무식함? 악독함?
그런 행위를 가장 저주하는 이유는 그런 행위는 그 누구에게서도 제지를 받지 않으며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본인은 영원히 모르는 듯 싶으며 피해자인 아이는
자기가 피해자인 줄도 억울한 줄도 아무 잘못이 없는 줄도 모른채 그저 당하기만 하며
어린 시절을 내내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