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짝은 언니가 전화해서는 육천만원을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 응, 이따가 인터넷 뱅킹으로 보낼게. "
" 뭐냐고 묻지도 않아? 아, 알면 머리 아플 거야. "
월요일에 돈을 보냈고, 화요일에 전화왔다.
남편 차 샀다고. BMW
판타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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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샀다는 말을 전하자 엄마 왈 " 아.. 안 갚겠단 얘기구나. "
오빠에게 말했다. " 그 돈 짝은 언니가 자기 것 자기가 갖고 간거야. 모든 건 정확해. "
바로 받아들이는 오빠.
" 연애에 뛰어들기 힘들고, 연애가 시작된다 해도 결혼에 뛰어들기 힘든 성격이래. 어떤가요? 하길래
'네, 연애는 한번도 안해본 것 같아요. ' 라고 했어. 그랬더니 '네, 아마 그랬을 거예요. ' 하더라구. "
" 그런 건 나도 맞히겠다. "
도대체 왜 10만원씩 내고 점을 보러 가서는 내숭을 떨고 있는가. 난 대체 왜 이런 걸까.
휴먼 멘토링.. 홀딱 반한 나.
" 완전 다정해. '오늘은 이 정도..'라고 해주는데, 담에 또 오란 얘긴가? 또 가야지. 일주일에 한번씩 가야지. "
오빠가 말했다.
" 완전 호빠 아니야. 술은 안파냐고 물어봐. "
" 너도 참 딱하다. "
" 오빠, 이제 운전 핵 잘해? "
" 이상한 말 좀 쓰지마. 이상한 애가 이상한 말을 쓰네. "
조금 전 1시간여동안에 '학생..'이란 말을 두번이나 듣고 약간 흐뭇해했다.
아..왜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