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개월 간...
일요일 빼고 거의 매일 보았지?
메니큐어를 딱 두번 발랐었다.
두번 다 투명..
근데 그때마다 알아보았었다.
"어? 메니큐어 발랐네? " 하고..
그러고보니 그가 나중에 "난 언니 손을 볼때마다.."하고 말을 흐렸던 게 생각난다
혼자 너무 많이 하다보니까 여자랑은 잘 안된다는 남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가 말한다.
"그러니까..남자도 여자처럼 혼자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지!"
쿡..
'아, 저 사람 잘생겼네.' 하고 생각한 것이다.
난 그냥 가만히 서 있다가.. 좀 떨어져서...
나중에 인사하고 가는데, 뒤에서
"아가씨.."하고 부른다.
그 사람이 프렌치 카페-악마의 유혹을 주머니에서 건네준다.
^^...
이런 거
정말 캡중요해!^^
뒷짐을 지고 걸어가는데,,,,,,,
(뒷짐지고 걷는게 건강에 좋대요^^)
앞에서 한 노숙자가..약간 정신이 모자란 노숙자였다.
날 보고 말한다.
"와...진짜 예쁘다"
와서 엄마에게 말했다.
- 그 순수한 눈으로 보기에 예뻐보였다는게 중요한거야? 그 바보가 하필
나랑 마음이 통했다는게 중요한거야?
아무래도 후자인 것 같애서 마음이 찜찜하다.
엄마가 말한다.
" 얼마나 예뻤으면 절로 그런 말이 나올까. (그리고 혼자 중얼거리듯)그렇게 예쁘지는 않은데...."
ㅎㅎㅎ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그저께 또 들은 것이다.
"너 문근영 닮았단 얘기 안듣니? 오늘따라 얼굴이랑 머리모양이랑 좀 닮아보인다.."
짜증난다
오빠가 그랬단 말이야. 문근영 매력 하나도 없다고
나 진짜 문근영 닮았냐는 질문에 우리 식구들은 더 짜증내한다. 기가막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