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늘어놓은 정신승리의 비법은 모두 딸아이가 인생상담을 요청할 때마다 제가 들려준 이야기들입니다. 애정결핍이 애정결핍에게 전수하는 인생의 지혜인데, 그 내용이 모두 ‘남들은 너를 그렇게까지 사랑하지 않아‘ ‘어차피 세상에는 궁합이 안 맞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야‘ ‘혼자 있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인 게 웃깁니다. 그래서일까요. 늘 조심스럽게 엄마의 심기를 살피는 딸에게제가 "제발 엄마 눈치 좀 살피지 마. 중요한 것은 혼자서도 행복할수 있는 용기야. 엄마가 뭐라고 하든지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그러면엄마도 꼼짝 못하게 되어 있어. 자유하라고, 자유!"라고 독립성을 강조하면 딸아이는 피식 웃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나한테 뭐라그러지 말고, 아빠나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