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춥고 우울한 일요일 오후, 목요일에 있었던 끔찍했던 업무 미팅의 스트레스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한 달 전에 나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하이테크 기업의 인적자원관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새 회사의 기업문화는 경쟁적이고 분석적이며 솔직히 무척 위협적이었다. 고위 임원진 가운데 한 명은 퇴역한 육군 장교였고 나머지도 모두 지배적인 알파형 남성이었다. 고위 임원은 고사하고 여성이 중간관리자 지위에 앉았던 전례도 없는 회사였다. 20여 년 전에 세상은 지금과는 완전히딴판이었다. 게다가 나는 그 기업이 고용한 최초의 인적자원관리 전문리더였다. 전에는 CEO의 비서실장이 인적자원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도맡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