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논한 마키아벨리의 2대 저작은 『군주론』과 『정략』이다. 『군주론』은 군주 정체 아래서의 권력은 어떻게 획득할 수 있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가, 그 방법과 수단을 논한 것이다.
이에 비해서 『정략론』은 공화 정체를 주로 하면서도 모든 정체별로 각 정체 아래서의 권력과 그 적용에 대해 논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자애심에 차고 덕이 높은 행위를정치의 세계에 요구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정치 권력을 획득하려면, 나쁜 행위도 유효하다고까지 단언하고 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말은 나쁘고 불길한 인상을 끌고 다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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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결정권은 없지만 정책을 입안할 때, 채용되고 않고를 떠나서 자기가 받아 분석, 종합한 정보에 입각하여 의견을 말할 수도있었다. 더욱이 서기국 동료들은 그의 생각에 싱싱한 반응을 보여주는 유쾌한 인간들이었다. 스물아홉 살의 마키아벨리는 좋아서의기양양한 기분으로 관료 생활을 시작한 것이 아닐까? 그의 입버릇이었다는 "에코 미!"라도 외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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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교황 특사와 정부 고관들이 정청의 벽을 따라 마련된계단식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광장의 군중은 ‘불의 심판의 날보다 더 많았다. 모두 입을 꾹 다물고 말이 없었다. 정청 안에서 세수도사가 끌려나왔다. 판결문이 낭독되었다. 세 사람은 검은 수도복이 벗겨지고, 흰옷차림이 되었다.
맨발에 손은 뒤로 묶여 있었다. 흰 천으로 눈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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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모 파치가 이끄는 제3 그룹의 성과도 엉망이었다.
"포폴로, 리베르타!" (민중, 자유!)하고 외치면서 선동에 안간힘을 쓰지만, 그 포폴로가 도무지 선동에 호응해 오지 않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당에서의 참사가 알려지고, 페트루치가 치게 한 정청의 종루에서 울려퍼진 경종으로 변란을 안 사람들이 속속 광장에 몰려들었으며, 이들 속에서 "배신자!"라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게 되고 급기야 돌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위험을 느낀 음모자들은 선동은 고사하고 허둥지둥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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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 하천이건 물은 있을수록 좋다. 다만 그 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도시가 인간의 것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결정된다고생각한다. 피렌체는 베네치아만큼 적극적으로 물을 이용할 필요가없기는 했지만, 물의 처리를 그르치지 않은 점에서는 같다.
마키아벨리도 산타 트리니타 다리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팔라초 베키오 안에 있는 직장에 다닌 시기에 이르기까지 줄곧 하루에 몇 번이나 아르노강을 건너 다녔다. 그런데 그런 그가 쓴 것 속에는 ‘강을 건넌다‘는 뜻을 풍기는 말이 한마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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