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이없던 나는 이 선생의 저서와 논문을 읽으며 공부를 했고, 그분의강연과 연설을 귀담아 듣는 가운데 다소의 밑천을 쌓게 되었던것이다.
흔히 역사학자들 중에는 ‘역사‘를 서재나 연구실 또는 학문의틀 속에 가두어 놓고 전문가의 지식 독과점을 즐기는 예도 있고보면, 이 선생은 역사지식, 사실)의 현재화를 통해 오늘의 현실 속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숨결을 불어 넣어주는 흔치 않은사학자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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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선생은 우리 부자와 인연이 두텁다. 대학 때 한국사를공부한 우리 둘째아이는 이 선생으로부터 한문을 배웠다. 교문리이 선생 댁에 가서 한문 공부를 하고 오는 날에는 으레 귀가시간이 자정을 넘겼다. 오가는 거리와 시간이 만만치가 않은 것이 원인인가 보다 짐작했다. 나는 그 애의 한문과외‘ 강행군이 기특하기만 했다. 그런데 그 애의 자정을 넘은 귀가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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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디나모 경기장에서 광복절 축제가 열렸다. 러시아 극동군 취주악단의 연주 선도를 따라가니 낡은 운동장이 나왔다. 북측 총영사관 사람들도 참석하여 민족화합을 과시했다.
[책과 인생, 200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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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품절


산미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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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 의사는 명의였어. 어쨌든 나는 그 의사가 청구한 진료비와 약값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니까…….…."
줄 것은 잊어버리고 받을 것만을 기막히게 기억하고 있는 우리들보다는 매우 도덕적인 ‘증세‘ 다. 육신의 건강에유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먼저 늙어가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정신적인 조로 현상이야말로 인간을나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우선 마음의 젊음을 잃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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