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종교는 저 세상의 일이나 맡고, 이 세상 다스리는일은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식의 제동은 설득력이 없는 거지. 실제로 권력측의 종교관도 일관성이 없고, 자체 모순을 드러내곤했지. 우선, 권세를 잡은 사람들이 어떤 시기에 어떤 움직임에 대해서 정교분리를 내세웠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 특정 종교나 종교인이 정부의 시책에 영합하는 입장을 보일 때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정부시책이나 현실문제에 비판적인견해를 보이는 쪽에 대해서만 정교분리 원칙을 내세워 반격하곤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이없던 나는 이 선생의 저서와 논문을 읽으며 공부를 했고, 그분의강연과 연설을 귀담아 듣는 가운데 다소의 밑천을 쌓게 되었던것이다.
흔히 역사학자들 중에는 ‘역사‘를 서재나 연구실 또는 학문의틀 속에 가두어 놓고 전문가의 지식 독과점을 즐기는 예도 있고보면, 이 선생은 역사지식, 사실)의 현재화를 통해 오늘의 현실 속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숨결을 불어 넣어주는 흔치 않은사학자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은 이 선생은 우리 부자와 인연이 두텁다. 대학 때 한국사를공부한 우리 둘째아이는 이 선생으로부터 한문을 배웠다. 교문리이 선생 댁에 가서 한문 공부를 하고 오는 날에는 으레 귀가시간이 자정을 넘겼다. 오가는 거리와 시간이 만만치가 않은 것이 원인인가 보다 짐작했다. 나는 그 애의 한문과외‘ 강행군이 기특하기만 했다. 그런데 그 애의 자정을 넘은 귀가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후엔 디나모 경기장에서 광복절 축제가 열렸다. 러시아 극동군 취주악단의 연주 선도를 따라가니 낡은 운동장이 나왔다. 북측 총영사관 사람들도 참석하여 민족화합을 과시했다.
[책과 인생, 2005, 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산미가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