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동성 그림,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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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실망스럽다..

그의 책은 거의 다 읽었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그가 '연금술사'나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시절에 갖고 있던 재기를 잃은 듯이 보이는 그저그렇고 그런 뻔한 글들이었다.

그래도 그의 팬이었던 나는 이번엔 다르겠지하고 아처를 또 손에 잡았으나, 결론은 그는 더 이상 재기넘치던 예의 그 소설가가 아닌, 빛바랜 명성에 기대어 본인 이름만 보고 책을 살 사람들에게 팔아먹을 상품을 기획해서 큰 고민없이 아주 쉽게 글을 쓸 뿐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아울러, 이 책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자기계발서나 마음공부 책에 가깝다.

그리고 코엘료 본인도 이런 글을 겨우 쓸 정도에 그친다면 그가 진의 입을 빌려 이 책에서 얘기하는 평정심을 가진 고수의 상태에는 도달하지 못했을 거라 본다. 그저 그러기를 갈망하며 살고 있을 뿐.. 그런 본인에게 하고픈 말을 이 책에 쓴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느껴진다. 보다 독설을 한다면, 연금술사가 되고팠으나 여전히 되지못한 독방 늙은이의 잔소리 정도로 일갈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까웠다라는 말로 이만 감상평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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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번기 문지 푸른 문학
해이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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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미얀마편을 우연치않게 보며 나레이터로 나오신 해이수님의 소설이 궁금해져 읽은 책입니다. 가볍거나 혹은 복잡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담백하고 맑은 우리네 청년기의 이야기라 재미있고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손에 쥐고 단숨에 한 권을 다 읽었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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