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내가 어떤 모습이던 간에...
아무튼 아래에 골라둔 책들은
지금의 나를 만든 책이다.
초등학교 때 부터
취미를 적는 란에 늘 '독서'라고 쓰던
소녀의 손을 거쳐간 무수한 책들 중
그녀에게 정말 와닿았고 참 좋았던
그런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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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바탕을 둔 책이다.
대체의학 쪽 일을 하는 한 미국인 여성이 호주 원주민들과 함께 몇 달 동안 사막을 횡단하며 겪은 이야기다.
무탄트의 뜻은 '돌연변이'다. 이 여의사에게 무탄트는 호주 원주민들이고, 호주 원주민들에게 무탄트는 이 여의사다. 아니, 이 여의사를 비롯한 우리 모두, 세상 모든 사람들이다. 그들 무탄트가 이 여의사로 대표된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참으로 아름답다.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 그들의 메시지를 읽어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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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 '인간'이라는 생물에 대해 회의가 들 때가 있다. 물론 그 회의감의 출발점은 '나'라는 인간일 때가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임을 볼 때면 삶에 대해, 사람에 대해 더 회의감이 든다.
각설하고, 그런 날에 딱 떠올리면! 그 회의감이 물밀듯이 밀려갈 그 사람이다. 신용복 선생님은.. 그런 분이다. 생의 절반 이상을 감옥에서 보내며, 그토록 냉혹한 운명의 굴레에서도 이처럼 담담하게 주어진 삶을 받아들일 수 있고, 이처럼 아름답게 자신의 영혼을 지킬 수 있다니, 감동 또 감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