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 그림책 즐거운 e만남
김양현, 김향미 지음 / 프리미엄북스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신랑이 떡하니 책 한권을 사들고 들어왔다. 아이가 벌써 둘이나 되는데, 첫째와 둘재의 터울이 네 살이나 나서 둘째 키우기를 첫째 키우기처럼 쩔쩔매고 있는 내가 안쓰러웠나보다. 특히 아토피가 있었던 첫째의 이유식이 실패였다고 생각하는 내가 둘째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고민에 빠진 시점에서 사온 책이었다.

우선, 나처럼 '엄마'인 두 사람의 아줌마가 '이유식'과 '그림책'이라는 주제를 놓고 편지를 주고받듯이 쓴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편지 형식이기 때문에, 내가 궁금한점을 바로 꼭 집어서 서로에게 묻고 있는 것을 볼때 필자가 아줌마인것은 분명한것 같다. ^^ 내가 잘 아는 친구에게 물어보고 싶은 바로 그 질문이기 때문이다.

둘째, 너무 심각하게 이론에 집착한 책이 아니어서 마음에 든다. 알러지에는 **음식은 절대 먹이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예로 들어 친구에게 말하듯이 그런 음식이어도 이런 경우에는 먹여도 되지 않을까 라고 조언해주는 느낌.

셋째, 그림책도 실제적인 주제로 분류해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잠들무렵 읽으면 좋은책, 그 책을 읽어주었더니, 우리 아들이 어쨌다는 식의 이야기들은 경험을 듣고 싶어하는 나같은 엄마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밖에도 곳곳에서 제공하고 있는 짤막하거나 긴 Tip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싸, 그럼. 이제 이 책으로 둘째 키우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한번 열심히 살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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