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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특유의 페르소나 때문에 천상과 지하세계를 접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파괴시키는 마녀!
타인에게 에너지를 전하는 능력은 있지만 그 보답으로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마녀!
파울로 코엘료! 영성을 추구하는 신비주의 작가 답게 이 마녀를 통해서도 그가 전하는 주제는
확실하다.
자신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가슴떨리게 도전하고 모헙하며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라고...
인간인 동시에 신성을 지닌 존재로 살아가는 경험에 대해 코엘료는 이렇게 말한다.
(제 꼬리를 집어삼키는 뱀처럼 긴장에서 이완 이완에서 초월로 초월에서 다른 이들과의 더욱
강력한 접촉으로 그러한 접촉에서 다시 긴장으로 그렇게 끝없이 순환하는 삶.
그 삶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고통, 거부, 상실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요구
하기 때문이다.
누구든 한번 이 샘물을 마시게 되면 다른 물로는 타는 갈증을 절대 해소할 수 없다.)
맨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저 샘물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사람이 이 책을 접할 때와 저런 샘물을 구경조차 해보지 못한채
이 책을 접한 사람의 느낌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차이나게 갈릴것이다.
종교색이 굉장히 강하면서도 종파나 교리등에는 교화되려 하지 않는 작가의 목소리가 마녀를
통해 쏟아져 나온다.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다는 건 분명 쉬운일은 아니고, 찾는 다고 다 만질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한건 그 순간 순간 철저하게 자신만의 날숨과 들숨으로 호흡하고 있을 것이다.
순환하는 삶! 인간인 동시에 신성을 지닌 나를 발견 하는것!
뜬구름 잡는 이상적인 그 무언가 같지만, 육과 영이 공존하는 인간인 이상 이 숙제에서 과연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 갈증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