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평전 - 신의 도시와 세속 도시 사이에서
김성수 지음 / 삼인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이달의 문화 인물로 함석헌 선생이 텔레비젼에 간간히 소개되었던 때가 기억이 난다. 한국의 간디, 씨알의 소리, 등.. 그의 지나온 업적과 사상을 우연히 접하고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차림새로 보아선 어느 유학자 못지 않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의 종교를 바탕으로 살아온 사상가이고, 언론인이고 철학자였다. 이 책에는 그의 전기를 시기 별로 조명하고 있다. 한 인간으로써 정의와 신에 대한 경외심으로 한 평생을 살다간 과거의 지식인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기독교를 바탕으로 그의 사상이 전개 되어지지만, 그는 노자의 철학과 접목시키고 우리의 기본적인 동양적 영혼을 따뜻하게 접목시키는 작업을 한다.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진리와 정의를 위해 말이 아닌 실천의 삶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직접 체험한다.

그가 살아온 삶을 반추 하면서 평생을 공부하고 실천하고 살아온 진정한 지식인, 언론인을 만난듯 가슴이 떨렸다. 일종의 조상에 대한 존경심. 현재 우리를 이끌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한번쯤 권해 주고 싶어진다.

탁상정치와 온갖 비리에 주종자들이 되어버려 이리 저리 방황하는 자칭 지식인요 사회의 파수꾼 이라 말하는 사람들...답답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조용한 곳에서 이렇듯 쓴 칼을 짊어지고 옳은 소리와 옳은 진리에 자신의 삶을 불태우는 인물이 존재 하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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