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이야기
최경한 외 / 김영사 / 1992년 1월
평점 :
절판


장욱진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나또한 그렇다. 개인적으로 만나보지 못한 그리운 사람. 책으로나마 이 그리운 허름한 화가를 만나는 즐거움은 그 어떤 만남보다 소중하다. 한평생을 무소유로 살다간 그의 정신이 이 책 곳곳 여러사람들의 추억으로 되살아난다. 아이와 같은 천진함 속에는 남모를 인간적 고뇌와 용기와 자유가 깃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타고난 천성도 천성이지만, 그의 실생활적인 자유에 대한 갈망은 가히 부처님 수준이다. 가식없이 있는것 그대로 쏟아내어 살다간 그의 인생에는 그의 자유로움에 한없이 관대했던 그의 부인과 가족이 존경스럽다.

그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을 살펴야 하는게 당연하고 그의 정신을 알아야 함도 당연하다. 이 책에서는 그의 기인다운 면과 아주 소소한 그의 일상이 그림움 가득한 마음들로 회상한다. 잊혀질수 없는 그의 그림 만큼이나 그를 사랑하고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것 같으다. 장욱진 그의 삶은 노자의 사상과 많이도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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