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바바라 G. 워커 지음, 박혜란 옮김 / 뜨인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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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지...

어려서부터 동화책 많이 읽었지.

그리고 그 동화는 주로 명작동화였지.

 

국내의 창작동화보다도 외국의 명작동화라 이름붙여진 것들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해서...

또 그래야 되는듯~...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왕자와 공주 안 나오는 동화책은 책도 아니었고~ ㅎㅎㅎ

 

지금도 동화책 많이 읽는다.

주로 울 얼라들거 읽어주고 같이 읽는 거지만...

하지만 그 숫자도 만만찮다. 매일 한권씩 읽어줘봐라~ 으으...

 

요즘 나오는 동화책 참 재미있다.

엉터리도 가끔 나오지만...

그런대로...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그런 동화책도 가끔 있다.

 

지난달 거금을 긁어 들여놓은 책들중에

흑설공주 이야기가 있다.

 

무심코 잡아들고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

한참 웃었다.

한참을 다시 읽었다.

 

그래...

이렇게 동화를 쓸 수도 있구나...

이런 시각으로도 동화가 가능하구나...

 

그리하야~  왕자와 공주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

이런 빤한 결말이 아닌...

 

좀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우리가 그간 알고 있던 명작동화에 대한...

그 전개가 너무나 파격적이어서...

그동안의 명작동화에 대한 내 반감을 여실히 드러낸 듯 해서

깜짝 놀랐었다.

 

끝내는 실실 쪼갰다.

그래... 이거야...  바로 이거야...

 

그러나 그 옛날 명작동화를 읽지 않고서는 이 책을 이해하긴 좀 그렇고...

하지만~ 또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이 책 그대로인들... 잘 된 동화아니겠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명작동화에 대한 ...

왕자공주에 대한 그런 이야기들의 그 기맥힌 <속사정>을 알게 된

지금...

너무나도 우습다...

마치 야누스적인 사람들의 내면을 딜다본 듯한...

그 빤한 속을...

 

얼라들에게 소위 명작동화라 하는 책들은 안 사줬었다.

또 전집이라 카는 것들도 안 사줬더랬다.

그래서 얼라들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때 막 대화가 딸리는 것을

보면서도~ 기어이 안 사주고 말았는데...

 

나중에 학교 도서관에서 찾아 읽었었던가보드라...

다들 그런 책만 읽는다고...

 

아니야..

이 흑설공주 이야기는 지금 얼라들이 읽어선 이해하기가 어려울까...

이 선녀처럼 어느정도 나이가 되어서 읽어야 할까...

그래야 그 동화의 진면목을 알게 될꺼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작가가 무얼 알리고자 함인지...

 

좀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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