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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 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너와 나의 거리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몸을 녹일 따뜻한 녹차와 분위기를 띄워주는 노랫소리,
마지막으로 이 감성을 한결 더해줄 도서 『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어릴 때부터 무리에 섞이는 게 힘들었다. 학교에 가면 물 같은 친구들 사이에서
작은 기름방울이 되어 혼자 떠다니는 것 같았다.
-프롤로그
오래전 그룹 심리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여러 활동 중 기억나는 한 가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개인적 공간(personal space)’이 있다는 것이다. 허락하지 않은 이에게 나의 공간을 침범당하는 것도 기분 나쁘지만, 나 또한 누구에게 허락 없이 공간을 넘은 경우가 더러 있는 듯하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타인과 관계를 하며 성장한다. 좋든 싫든 간에 유치원, 학교, 직장 등을 통해 끊임없이 사람과 부대껴야 하고 그 많은 사람 사이에서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가 많을 거라 본다. 사람은 좋지만, 조금은 지치는 인간관계에 잠시 피곤하지도, 외롭지도 않은 적정한 거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