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김막동 외 지음, 김선자 기획 / 북극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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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언덕에 노물 캐러

봄 되면 논에 언덕에 노물 캐러 갔어요.
쓴 노물을 캐러 갔는디 노물 캐다 삶아먹으면 맛있어요.
노물 캐러 가는디 꼬맹이가 하나 따라올라고그려.
오지 마라고 내가 쫓아붓어요.
쑥 캐가 밀가리 버물러 쪄묵고
쑥부쟁이 삶아서 무쳐먹고 그때는 그렇게 살았어요.


곡성 서봉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S2
한 편의 시가 된 그들의 삶을 보며, 오래전 할머니 께 들었던 옛 추억들이 떠오른다.
슬픔보다는 아련한 마음이 드는 이야기랄까?
이 감정이 뭔 지 모르겠는 걸 보면, 난 아직 한글을 덜 배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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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you can 쏘유캔 - 롱보드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권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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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느껴진다. 'So You Can'

저자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대학을 가지 못했지만, 20대에 2천 권의 책을 읽으며 배움을 쌓았고, 이를 통해 독서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또한 영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다 영어 강사가 되었고, 재미를 찾아 롱보드의 세계에 입문한 뒤, 소위 롱보드계의 인싸가 되었다고 한다. 


롱보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책은 내게 참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를 통해 유튜브에도 저자의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는 등, 내게도 조금의 관심이 생겼다. 롱보드 하나로 세계여행을 하고, 소통을 하는 저자가 대단해 보인다. 그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게 된 듯 하다. 코로나19로 여행을 하지 못하는 지금, 이 책을 통해 롱보드와 세계 여행을 하는 새로운 시선을 안겨줄 듯 하다.



난 오히려 이런 종류의 두려움을 좋아한다. 계속해서 겁쟁이로 남길 원한다. 내게 용기란 두려움을 모르는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두려움을 향해 나아가고 극복하는 모습이다. 그것이 올바른 일이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내가 나도 모르게 외면하고 있는 두려움을 찾는 것, 그것이 용기의 시작이다. 두려움을 모르는데, 어찌 용기가 있을 수 있을까? 그건 만용일지도 모른다. 이제 두려움을 찾았으니, 다음 스텝이 기다린다. 내 안의 오스트리아의 진중한 멋과 명량한 분위기가 아로새겨지는 내 미래의 모습이 말이다.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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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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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밖에는 매일 새로운 남극이 펼쳐졌다.
오늘은 또 어떤 곳에 와있을까. p.89-90

남극 여행이라니, 생소해서 더 신비롭게 다가왔지다. 한 번도 생각해 보자 않은 여행지였고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여기지 못했다. 신비로워 더 즐겁게 읽혔던 남극행 이야기였는데, 실화는 언제나 소설이나 영화보다 극적이던가? 행복은 한순간에 악몽이 되어 버렸다. 극사실적으로 적힌 두 번째 장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어떤 영화나 소설보다 더 두렵게 다가오기도 했고, 책을 읽으며 발을 동동거리게 됐다.

마지막까지 재밌었던, 또 숨 가팠던 이 이야기는 21세기 표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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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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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만큼이나 따뜻한 위로가 되는 이야기. 감사하게도 인생에서 119를 부른 적이 없다. 그래서 매체를 통해 아는 것이 전부인 내게 소방관이 쓴 사건·사고 현장 내용은 소름 돋게 하기도, 가슴 쓸어내리게 하기도 했다. 어렸을 적, 방영했던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며 우습게 넘겼던 사례들이 실제로 언제든 일어나도 놀랍지 않을 일들인 걸 보면, 오늘 하루도 안전한 하루 보낸 것에 감사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겨로 안전할 수 없는 몇 사람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의 안전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내가 누리고 있는 편안함과 안녕은 100% 내가 노력해서 된 것이 아니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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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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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만큼이나 따뜻한 위로가 되는 이야기.


감사하게도 인생에서 119를 부른 적이 없다. 

그래서 매체를 통해 아는 것이 전부인 내게 소방관이 쓴 사건·사고 현장 내용은 소름 돋게 하기도, 가슴 쓸어내리게 하기도 했다. 어렸을 적, 방영했던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며 우습게 넘겼던 사례들이 실제로 언제든 일어나도 놀랍지 않을 일들인 걸 보면, 오늘 하루도 안전한 하루 보낸 것에 감사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겨로 안전할 수 없는 몇 사람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의 안전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내가 누리고 있는 편안함과 안녕은 100% 내가 노력해서 된 것이 아니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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