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못되게 자란 미주 - P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달이 지난 후 나는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반 년 후 어머니와 내가 막 이사를 간 페테르부르크에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뇌졸중으로.) 죽기 며칠 전에 아버지는 모스크바에서 온 편지를 받고 매우 흥분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무언가를 부탁했다. 심지어 울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가, 나의 아버지가! 뇌졸중이 그를 덮친 그날 아침 아버지는 내게프랑스어로 이렇게 편지를 썼다. 아들아, 여자의 사랑을 두려워하거라. 그 행복, 그 독을 두려워해.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어머니는 상당히 많은 돈을 모스크바로 보냈다. - P1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와 나의 관계도 기이했다. 아버지는 내 교육에는 전혀 관심을기울이지 않았지만, 한 번도 나를 무시한 적은 없었다. 그는나의 자유를 존중해 주었다.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아버지는 내게 예의 바르게 대했다…. 단지 아버지는 나를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뿐이다. 나는 아버지를 사랑했다. 그는 나를 매료시켰으며 나의 이상적인 남성상이었다. 그의 손이 나를 밀쳐내고 있다는 것을 내가 끊임없이 느끼지 않았다.
면, 아버지에 대한 나의 애착이 얼마나 커졌을지 알 수 없다.
대신에 원하기만 하면 거의 순식간에, 한마디로 말하면, 몸짓하나로 아버지는 내 마음속에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그럴 때면 내 영혼은 활짝 열려서, 나는 마치 현명한 친구나 관대한 교사에게 하듯 그와 이야기를나누었다…. 그런 다음에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나를 못 본체하곤 했다. 아버지의 손이 다시 나를 밀어냈다. 상냥하고부드럽게, 그러나 밀어냈다. - P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는 게 간발의 차이였다. 그 ‘간발 차’ 감각이 윤나를 괴롭혔다. - P1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희의 삶은 권력에의 의지다.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가 없다. 이것이 제거된다면 너는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욕망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권력이 싫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니체는 "인간은 아무것도 의욕하지 않기보다는 오히려 허무를 의욕하고자 한다."고 표현합니다. 우리 인간은 항상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거죠. 욕망을 극복하고 득도를 하고자 할때에도 실제로는 욕망이 없는 상태를 욕망한다는 거예요. 이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물론 우리는 권력을 떨쳐버리고 권력에의 의지가 작동하는 이전투구의 세계로부터 벗어나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인정받고 평가받는 사회가 존재할 거라는 환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꿈꾸는유토피아는 결코 권력의지를 제거함으로써 실현될 수 없습니다. - P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