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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르포르타주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광산 노동자의 위태로운 삶을 관찰하고 부조리한 당대를 고발하는 책이겠거니 했다. 1부는 그러하니 절반은 적중한 셈이다. 재미있었고 비록 간극은 있을지라도 빌리 엘리어트의 주거를 떠올릴 수 있었다. 작지만 탁월한 광부의 신체가 탐이 나기도 했다. 끝없이 저열한 욕심을 재차 확인한다.

 이 책을 생각보다 오래 읽으며 골치를 앓았던 것은 2부 탓이다. 사회주의 전반에 걸친 조지 오웰의 통찰을 담은 2부는 소위 계급적 편견의 작태가 낱낱이 현시된다. 현실을 마주하면 정반대로 돌아설 감상적 사회주의자는 나를 가리키는 듯하여 두려웠다. 날 것으로 진실하기는 어렵고 괴로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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