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홀가분하게 산다 -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오키 사치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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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랬다. 저자의 사고가 편협하다 생각했다. 제목은 ˝홀가분˝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여 근래 화자되는 ˝여유있는 삶˝ 혹은 ˝워라밸˝ 같은 키워드에 조금이라도 합석하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본질은 조금도 그에 다가서지 못한 번잡한 주절거림이다.

나는 이 한 권으로 커리어있는 일본 중년여성이 교양있는척 떠드는걸 완벽하게 지켜보았다. 본인이 독일에 있을때 독일인 행동의 우월성은 어땠다는 둥, 노인은 곱게 늙어야 한다는 둥, 전자제품 매뉴얼을 읽어내는 것만큼이나 답답하고 뻔한 질타 아닌 중얼거림에 질려버렸다. 본인의 삶을 기준으로 독자에게 그리고 타인의 삶에 그렇게 까지 강요하고 싶을까. 오키 사치코상 그렇게 위선적으로 말씀하시면 본인은 홀가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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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 남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용기 - 남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용기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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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산다는게 언제부터 고집스럽고 독단적이라는 부정적인 탈을 뒤집어 썼는지 모르겠다. 규율대로 예측가능하게 사는 삶은 누가보기에 좋아보였던건지 나 또한 그 정의 아닌 신성한 영역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않았다.

선생님들이 시키는대로 회사가 원하는대로 살았다. 그게 행복했는지 아니었는지 조차 판단의 여지가 서지않을 정도로 따분한 시간이었다. 이제 좀 여유를 갖겠다고 모두를 벗어난 채 있으려니 또 다른 위협이 엄습했다. 각자 본인들 기준에 그릇된 삶의 잣대로 재단하려드는 개개인들을 어떻게 마주해야할지 난감하다. 본인들도 그게 진짜 원하던 인생의 가치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더도 부정적인 비난까지 할 필요가 없다. 여러가지 조언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얘기하고자 하는건 한가지이다. 네멋대로 사시오. 결과의 책임도 전적으로 당신이지만 그게 꼭 항상 나쁘지만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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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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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들이미는 사회적 관례에 대한 도전장 같은 저자의 자세가 깊이 수긍되고 이해되는데, 이런 반응에 나는 아마 글을 읽으면서라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전에 읽은 책이 재테크라는 주제로 개인의 태만에 대한 종용의 끝을 보여주더니, 이번 작가는 노오력따윈 안드로메다에 장례를 치뤄버린다. 누구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선택이긴 하지만 극단적으로 벌어진 서로다른 인생의 관점을 듣고있자니 꽤나 앞으로의 본인 미래가 흥미롭다.

적어도 어떤 누구도 내 삶에 대한 본인의 잣대를 들이밀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너무 강요 받지않기를 원하면서도 사회적 기준에 대한 존재감을 너무 깊숙하게 의식해왔다. 지극히 알면서도 거부하지 않았다면, 이제 주변에 대한 시효보다 나로 비롯한 개인의 만료일에 갱신을 두고 문제를 삼아야하는건 아닐까. 말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알고있어야 한다. 욜로의 환상에 빠져 욕심만 부리는건 기성세대를 탓할 사회구조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많은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가꾸어 나가는건 단지 공기정화를 위한 산세베리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걸 내 인생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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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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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모르겠고 지식은 얻고싶은 분들을 위한 책. 다소 가벼워보이는 제목에 끌렸다면 당혹할만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듯 하다.
그래 왜 나는 주택청약을 들지 않았던 걸까. 절대적인 행복에 앞서 거론된 저자의 예시들에 비하면 난 확실하게 평균 이하이다. 뭔가 상대적 박탈감을 전제로 빠듯하게 흡수되는 객관적인 정보의 훈계가 다급함을 재촉하더니, 이내 남모를 주말드라마 처럼 이상적으로 보였다. 거주할 집 한채가 온라인 쇼핑몰에 주문버튼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난 이미 구매목록에서 삭제해 버린지 오래되어 그 존재를 유니콘마냥 환상으로 생각했다. 일단 0이 몇 개인지 다소 확인하기 애매한 통장정보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글을 읽으면 자극은 확실히 된다. 스트레스 후 찾게되는 빨간 떡볶이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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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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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이야기.

글자들을 하염없이 소비하며 이리저리 나뒹구는 작가의 전개방식에 어느순간 ˝그래 갈 때까지 가보라˝며 스토리에 대한 내 마음을 놓아버렸다. 관대하게 넓어진 나의 마음속에 들어온 픽션이 활개를 친다. 만화같은 전개방식에 어이가 없고 등장인물들 각각의 평면적인 포지션이 기가막히게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싫어하지 않는다. 이건 끝까지 읽은 독자만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얘깃거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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