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책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랬다. 저자의 사고가 편협하다 생각했다. 제목은 ˝홀가분˝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여 근래 화자되는 ˝여유있는 삶˝ 혹은 ˝워라밸˝ 같은 키워드에 조금이라도 합석하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본질은 조금도 그에 다가서지 못한 번잡한 주절거림이다. 나는 이 한 권으로 커리어있는 일본 중년여성이 교양있는척 떠드는걸 완벽하게 지켜보았다. 본인이 독일에 있을때 독일인 행동의 우월성은 어땠다는 둥, 노인은 곱게 늙어야 한다는 둥, 전자제품 매뉴얼을 읽어내는 것만큼이나 답답하고 뻔한 질타 아닌 중얼거림에 질려버렸다. 본인의 삶을 기준으로 독자에게 그리고 타인의 삶에 그렇게 까지 강요하고 싶을까. 오키 사치코상 그렇게 위선적으로 말씀하시면 본인은 홀가분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