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모르겠고 지식은 얻고싶은 분들을 위한 책. 다소 가벼워보이는 제목에 끌렸다면 당혹할만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듯 하다. 그래 왜 나는 주택청약을 들지 않았던 걸까. 절대적인 행복에 앞서 거론된 저자의 예시들에 비하면 난 확실하게 평균 이하이다. 뭔가 상대적 박탈감을 전제로 빠듯하게 흡수되는 객관적인 정보의 훈계가 다급함을 재촉하더니, 이내 남모를 주말드라마 처럼 이상적으로 보였다. 거주할 집 한채가 온라인 쇼핑몰에 주문버튼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난 이미 구매목록에서 삭제해 버린지 오래되어 그 존재를 유니콘마냥 환상으로 생각했다. 일단 0이 몇 개인지 다소 확인하기 애매한 통장정보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글을 읽으면 자극은 확실히 된다. 스트레스 후 찾게되는 빨간 떡볶이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