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수업 (특별 한정판) - 엄마수업 개정 증보판 + 엄마일기 엄마 수업
법륜 지음, 하니박 그림 / 정토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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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정판이 나왔군요. 아이들 어릴때 스님책 읽고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아이 키울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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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 세인트존스 대학의 읽고 토론하고 생각하는 공부
조한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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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조한별이라는 학생이 자신이 세인트존스라는 대학에 입학해서 얻은 배움의 종류와 과정에 대해 찬찬히 소개한 책이다. 저자 조한별은 세 딸 중 둘째 딸로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두 차례 학교를 휴학하고 세계여행을 다녀온 특별한 경험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부모님께 신세지지 않고 자기 힘으로 2,300만원이나 되는 학교를 장학금과 대출, 워크스터디와 같은 제도를 통해 멋지게 졸업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 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졸업할 때까지 본인이 배운 내용과 과정을 꼼꼼하게 소개하는 책을 펴낸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세인트존스라는 학교는 특별한 교육과정으로 이전부터 화제가 되어오던 학교였다고 한다. 세인트존스의 교육과정을 리버럴 아츠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인문학, 교양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한국에서 인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수학과 자연과학을 제외한 단어처럼 느껴지는데 세인트존스의 리버럴 아츠 과정에는 과학 실험을 하고 수학 공식을 해석하는 과정과 더불어 작곡을 하고 해부를 하는 과정까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인문학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유학문이라고 번역하면 어떨까 하면서 제안한다. 스티븐 잡스가 대학에서 전공한 학과도 리버럴 아츠 과정이라 한 때 우리나라에 크게 소개한 적이 있는 특별한 교육과정이 리버럴 아츠이다.

 

              대학에서 특정 전공과목을 가르치지 않고 4년 내낸 고전 100권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이 학교 교육과정이라는 데 놀랐고, 고전만 읽는 게 아니라 과학실험, 해부, 작곡, 고대어 번역까지 하는 학교라는 데 또 놀랐다. 게다가 더 신기했던 것은 교수도 없고 시험도 없는 학교라는 사실. 학교에 대한 내 고정관념이 모두 깨어지는 느낌이었다. 세인트존스에서는 학생을 조니라고 부르고 교수를 튜터라고 부르면서 누가 누구를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가 아닌 함께 토론하고 같이 생각해보는 매우 동등하고 평등한 관계로 서로가 맺어진다고 한다. 한 과목을 배우고 시험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이 참여한 세미나의 튜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을 시험 대신한다니 독특하다는 말로 모자라는 것 같다.

 

              정말 가장 쇼킹했던 것은 이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18세라는 거였다. 저자인 한별씨는 21살에 이 학교에 입학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일반적으로 18세에 이 학교에 입학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렇다면 이 학교의 학생들은 18살때부터 21살까지 고전을 무려 100권이나 읽고 교수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쌓아나간다는 말이 아닌가. 갑자기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업이 좀 초라하게 느껴졌다. 우리나라 고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는 이 정도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게 놀랍고 부럽고 무섭기까지 했다. 이래 봬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한국 아이들인데 너무 우물 안에서만 기르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교육 현장에서 여러 선생님들이 고민하겠지만 우리나라 교육환경도 더 새로워져야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한별씨 덕분에 독특한 학교의 참신한 교육과정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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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 운명을 읽다 - 기초편 명리 시리즈
강헌 지음 / 돌베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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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태어난 연월일시를 가지고 사주팔자를 해석해 놓은 것을 보면 그럴 듯 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사실 혈액형으로 성격을 분석해놓은 자료라든지 띠로 이달의 운세를 뽑아놓은 내용을 봐도 비슷한 느낌이긴 하다. 사주팔자로 운명을 읽는다는 게 과학적으로 얼마큼 검증이 된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호기심으로 예전부터 사주팔자나 역술 이런 책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뽑아서 몇 장 들춰보곤 했었다. 대개는 너무 어려워서 내려놓곤 했지만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은 고미숙씨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한인도서실에 있다 <엄마가 풀어보는 내 아이 사주>라는 책 정도다.

 

           강헌이란 분이 쓴 이 <명리>라는 책도 이런 호기심으로 집어 들었다. 책 날개에 저자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히 나와있는데 강헌이란 분은 똑똑하면서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분인 것 같다. 서울대 국문과로 입학했다가 같은 대학 음악대학원으로 졸업을 하고 독립영화를 찍다가 시나리오를 만들기도 하고 오랫동안 음악평론을 하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43세에 대동맥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고 쓰러져서 사경을 헤매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나서 11년간 명리학에 몰두하셨단다. 모든 것을 잃고 황폐해진 상황에서 운명 앞에 겸허해졌고 그로 인해 명리학에 올인하게 되었다나... 평범하지는 않은 인생인 듯 하고 재주도 많은 분이시다 보니 이 어려운 학문을 독학으로 이만큼 이해하게 되신 것 같다.

 

             이 분이 책에 쓴 내용 중에 두 가지가 마음에 들었다. 첫째는 만인의 명리학자화를 외치면서 모두가 사주팔자의 기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쓸데없이 돈을 받고 남의 운명을 읽어준다든가 혹은 돈을 내고 내 운명을 남에게 물어본다든가 하지 말고 자기 운명에 대한 이해는 본인이 하고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재구성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태어난 절기나 시간이 사람의 성격에 만약 영향을 미친다면 자기가 자기의 사주팔자를 뽑아서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활용한다는 개념이 괜찮은 것 같다.

 

           또 하나는 명리학은 철저하게 관계의 이해학이라고 설명한 부분이다. ‘운명이라는 말 자체가 운영하다, 운전하다 할 때의 에 목숨 자로 이루어진 말이란다. 그래서 운명이 정해져있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란다. ‘운명이라는 말 자체에 명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변화한다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리학으로 내 혼자만의 사주를 통해 운을 점쳐본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명리학은 나와 너의 관계, 나와 우리의 관계, 나와 우주의 관계를 이해하는 학문이라는 거다. 운명이 하나로 정해져 있다는 것보다는 관계에 의해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내용이 더 맞는 말 같고 그런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게 그럴 듯하게 들렸다.

 

         아무튼 나도 이 책을 읽고 나름 내 운명에 대한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여덟 글자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경우들에 질려버렸다. 복잡하지만 왠지 그래서 더 그럴듯한 것 같기도 하고 재미는 있는데 이해는 안됐다. 도서실이 있어서 좋은 이유가 이런데 있는 것 같다. 읽고도 이만큼 이해가 안 되는 책을 내 돈 주고 샀으며 아까웠을 거다. 재미 삼아 도서실에서 빌려 읽기 딱 좋은 책 강헌의 <명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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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 법륜 스님의 지구촌 즉문즉설 야단법석 1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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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작년 어느 때인가 법륜 스님이 하노이에 와서 즉문즉설 강연을 하셨던 적이 있다. 당시 그랜드 플라자 미팅룸에 걸려있던 현수막에 스님이 세계 100회 강연 중이라고 쓰여 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교민들이 사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하셨던 스님의 강연이 책으로 엮어서 나왔다. 한인회 도서실 신간 목록에도 이 책이 포함되었다.

 

 

야단법석이란 불교의 전통적인 법회 방식이라고 한다. 법회라고 하면 법을 설하는 법사가 법당의 법상에 오르고 대중을 향해 법문을 하는 자리인데 그 법상을 마당에 내어 놓고 누구나 참여해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바로 야단법석이다. 법사 1인이 법문을 설하면 점잖기는 해도 일상과 유리된 고담준론이 되기 쉽지만 범인이 참여하여 인생 이야기를 늘어놓다 보면 법회 자리가 울고 웃으며 시끄러워지게 마련이다. 조용한 절이 갑자기 시끌법적하니 무슨 일인가 해서 물으면 야단법석을 하고 있다는 말이 어디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야단법석을 떤다는 표현의 유래가 된 것이다.

 

 

법륜스님이 이번에 낸 책도 야단법석이라는 책 제목답게 전세계를 재외 교민들의 슬프고도 재미있는 각종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페이지마다 한 도시의 한 개 질문이 있고 거기에 맞는 스님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읽기 쉽고 지루하지가 않다. 무엇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 지역의 의미 있는 곳에 스님이 방문한 사진이나 그 곳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풍경 사진이 담겨 있어서 스님과 함께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인상도 준다. 스님이 생각하는 베트남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사진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서 일부러 책 거의 말미에 있던 하노이편을 먼저 찾아보았다. 하노이에는 사진이 없고 호찌민까지 묶어서 베트남을 나타내는 사진이 한 장 있었는데 무엇이었을까. 각자 한번 찾아보시길 ^^

 

 

스님의 야단법석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도 사람이 하는 고민은 거의 비슷하구나 하는 점과 그 중에 우리가 사는 이 곳 하노이에서 느끼는 고민은 그래도 다른 나라 교민이 느끼는 고민에 비해 가볍지 않나 하는 점이었다. 한국에서 정말 멀거나 문화가 너무 다르거나 했을 때 느끼는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아마 하노이에서는 훨씬 덜 느낄 것 같았다. 그래도 하노이는 1년에 한 두 차례 정도는 한국 방문이 가능할 만큼 멀지 않고 문화도 비슷하며 베트남어는 알파벳처럼 표기해 언어에 대한 낯설음도 적으니 말이다. 한국과 적당히 거리가 있어서 국내의 시끄러운 문제에서 한 발 빼고 있는 해외살이의 장점도 취하면서 또한 고향에 대한 향수와 외로움도 심하지 않으니 하노이에서 사는 삶이 갑자기 참 좋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이것이 스님이 하는 즉문즉설의 매력이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이 지금 이대로도 괜찮구나. 행복하구나. 감사하다. 라는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누구든 관점을 살짝 달리함으로 인해 한 순간 마음이 가벼워지는 깨달음을 얻고 싶다면 스님의 야단법석을 한번 읽어보시길. 항상 마음 한 켠을 어지럽혔던 고민이 사실은 고민할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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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거는 밤에 볼수 없어서 많이 활용 못했어요. 이건 밤에도 볼 수 있다니 탐이 나네요. 이벤트 계획 있나요? 사고 싶은데.. 조금만 할인해주시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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