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 Comic Mook 01 - 셋이 읽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밥이야기 열아홉편 Comic mook 1
석정현 외 19인 지음 / 거북이북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나로 말할것 같으면 지독한 만화책 광이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힘들지만 네이트만화를 켜놓고 무협만화를 보는걸 즐긴다.. 한권 읽는데 5분 6분 정도 걸리니 나에게 몇십권짜리 무협만화의 장대한 스케줄은 몇시간만에 나의 가슴에 들어와서 불을 지피곤 한다. 대리만족 같은 걸까..문득 그런생각이 든다.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은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마음의 또다른 표현 아닐까..

이번에 본 밥이란 주제의 이런 무크지 형식은 나에겐 첫 도전이다. 그런데다 주제는 너무나도 일상적이어서 너무나도 현실적인것 같았는데...이제까지 내가 본 만화와는 좀 다르다..가장 나의  눈을  끈건 최호철님 만화다.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 그림체가 놀라웠다. 만화의 힘이란게 너무나도 무궁무진하구나란 생각을 들게 만드는 그의 그림이 참 좋았다 ..혼자 살던 아이가 개에게 물려죽는 현실을 그리면서 그는 슬픔을 드러내기 보단,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주고자 했던 마음을(끼니가 되었던 밥) 그리려고 했다던 그의 의도도 좋았다.        그림은 현실을 담담하게 드러낸다.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  심각했던 마음은 박무직님의 <숟가락님이 보구계셔>를 보고 풀어져 버렸다. 기발한 소재가 맘에 든다(가장 재밌게 보았다).. 

 

아무튼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각자의 상상력을 풀어가는 형식이 참 맘에 든다. 관점에 따라, 방식에 따라 세상은 또 얼마나  다채로운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렇게도 보고 요렇게도 보고 만화의 힘은 바로 이런것인가 보다. 2권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새롭게 알게된 만화가들도 이제 주지하며 볼것 같다.  그리고 하나 다짐한건 편식하지 않겠다(무협만화에서 벗어나리) , 과식하지 않겠다(무리하며 만화책을 끼고 살지 않겠다), 단식(만화책의 유쾌함과 기발함을 생활속에서 녹아나게 하기 위해)하지 않겠다는 거다~~만화가 날 좀 더 자유롭게 할것이라는 기대감에 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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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DNA를 가지고 대체 뭘 하려는 거지? - 너무나 도발적인, 그러나 너무나 인간적인 천재 과학자 7인의 이야기
데이비드 E. 던컨 지음, 김소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했던 것 만큼의 어려움은 없었지만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하기에는 나의 역량이 너무나도 모잘랐다. 원래 과학책이라면 어려운 마음부터 덜컥 생기는 나이기에... 천천히 메모하며 읽느라 , 나중에 가선 앞에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읽고나서 돌아서면 까마득해지는 이 느낌?!).

그런데도 어느 부분에선 흥미를 보이면서까지 내가 책을 끝까지 들고 있을수 있었던건 과학적인 사실 그 자체를 알려주려는게 목적이기보단 현대 과학을 이끌어가는 주체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책이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7명의 생명공학 거장들은 너무나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짝이는 두 눈을 가진 젊은이였다. 평생을 자신의 신념대로 묵묵히 걸어가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사람들이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도 참으로 부러운 모습중에 하나였다(어떻게 보면 거만하게 보일수도 있겠다).  책 초반에 메리 셸리의 소설에 나오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당위성을 부여하면서 하는 독백얘기가 나온다.여기 나오는 과학자들도 다들 이런 마음이리라..

"내가 알고자 소망하는 것은 하늘과 땅이 간직한 비밀이다. 나를 사로잡고 있는 망령의 실체가 외부로 표출되는 구체적인 실체인지 아니면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영혼과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모든 질문은 여전히 형이상학적인 세계, 다시 말해서 고차원적인 감각의 세계, 세상이 품고 있는 육심의 비밀에 직접적으로 닿아 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 말대로 유전학이 발전하면서 발생하게 될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게 복잡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적절한 감시와 국가적인 제어장치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복제아기나 현대판 키메라가 조만간 벌어질지도 모르는 나의 일이 될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과학에 대해선 너무나도 문외한이다. 어렵고 다가서기 힘든 그 무언가라는 인식때문에 초반부터 관심둘려고도 하지 않고 먼 타인의 일처럼 치부해버린다. 나또한 마찬가지여서 황우석박사 일이 벌어졌을때도 황박사 개인에 초점이 맞춰졌지 ., 줄기세포가 정확하게 무슨 의민지 꼬집어 알아보려하지 않았다.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감동하는 것도 ( 불치병을 앓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황박사의 줄기세포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각해보라), 걱정하는 것도 하나의 질문을 가지는 것도 그 모든것들이 어려워져 버린다고..그래서 조금씩 흥미가 가기 시작한게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좋은책과의 만남은 세상을 좀 더 알아가는데 좋은 초석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이 책에서 가장 즐겁게 읽은 부분은 더글러스 멜튼박사와 크레이그 벤터박사 이야기였다. 내가 흥미있어 하는 두 유형의 사람인 그 사람들....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유형과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인것 같다. 상냥하고 지적이며 용감하기까지한 멜튼박사..그에게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두 아이가 있다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두 아이를 위해서 사심이 생길까봐 창문도 만들지 않고 연구를 한다는 멜튼박사는  인류를 위해 불을 가져다주고 독수리에게 매일 심장을 뜯기는 고통을 당하는 프로메테우스를 연상케한다. 그래..사람들은 어려움이 현실로 다가올때 불가항력적인 힘이 나타난다. 차에 깔린 아이를 구하려고 차를 들어올리는 힘을 발휘하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멜튼 박사도 또한 같은 심정일 것이다.  크레이그 벤터박사 부분을 읽으면서는 웃음을 많이 지었다.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정말 얄미울지도 모르겠지만, 지면을 통해서 만나는 벤터박사는 엉뚱한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는 기발한 면이 있기도 했고,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고 큰소리 떵떵 치는 모습에서는 콧웃음이 나기도 했다. 마법사2호를 타고 바다를 헤매고 다니는 그 모습을 상상하니 악동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이 책이 나에게 준 시사점이 크다. 생은 묵묵히 자신의 소신대로 걸어가야 한다는것, 어려운 과학용어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나와 나의 미래와 그리고 나중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점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고 과학을 보는 눈(이제는 세상을 보는 눈같다)을 기르는걸 게을리 하지 말자는점..

 좋은책 만나서 참으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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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러시 라이프 중에서

콜트레인 [Coltrane, John William, 1926.9.23~1967.7.17]

미국의 재즈 테너색소폰 연주자 ·작곡가.
국적 미국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요작품 《지고()의 사랑》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생. 1955년 M.데이비스의 캄보(combo)에 들어가 주목을 끌기 시작했으며 1960년 이후로는 자기의 캄보를 이끌고 활약, 전위재즈의 최첨단을 가는 음악가로서 독특한 경지를 개척하였다. 재즈의 역사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대표작에 《지고(至高)의 사랑》 등이 있다.

영혼을 담은 연주로 재즈계의 전설이 되어버린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그의 연주는 재즈의 틀을 넘은 종교와도 같은 것이었으며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숭고한 것이었다. 생전에 그가 남긴 수많은 명연들은 재즈사에 길이 남아 후배뮤지션들에게 지침서가 되었으며 더불어 많은 재즈 팬들의 가슴속에 자리 잡아 언제나 큰 감동과 위로가 되고 있다. 1926년 9월 23일 노스 캐롤라이너 햄릿에서 양복 재단사이자 아마추어 뮤지션이었던 아버지 존 알. 콜트레인 (John R. Coltrane)의 아들로 태어난 존 콜트레인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평범한 소년기를 보냈다. 12세가 되던 해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잇따른 사망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던 콜트레인은 이때부터 음악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갔다.알토 혼과 클라리넷을 배우며 기본적인 연주 방법을 익혔던 그는 17세가 되던 해 생일 선물로 받은 알토 색소폰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인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갖게 되었다. 온스틴 음악학교를 거치며 정식 음악교육을 받았던 그는 당시 재즈계의 전설적인 인물이었던 자니 호지스(Johnny Hodges)와 레스터 영(Lester Youg)을 모델로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44년 베니 골슨(Benny Golson)과 함께 지미 존슨(Jimmy Johnson)의 악단에 가담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첫 출발을 하게 된 존 콜트레인은 45년 군에 징집되어 하와이에서 군복무를 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도 색소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존 콜트레인은 군에서 만난 덱스터 컬버트슨이 이끄는 밴드에 가담하여 첫 레코딩을 경험하기도 했다.제대 후 필라델피아로 돌아온 존 콜트레인은 당시 찰리 파커(Charlie Parker)와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에 의해 새롭게 대두된 비밥(Bebop)의 열풍에 크게 충격을 받고 새롭게 자신을 재정비하며 자신만의 연주스타일을 개발하고자 더욱 매진하였다. 이후 에디 빈슨(Eddie Vinson)과의 연주활동 중 테너 색소폰으로 악기를 교체했던 존 콜트레인은 단 음식을 좋아했던 탓에 치아에 문제를 일으켜 한동안 활동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49년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빅밴드의 오디션에 응시하여 알토 색소폰주자의 자리를 얻어냈던 존 콜트레인은 정규 레코딩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고 밴드가 해체되자 동료 지미 히스(Jimmy Heath)와 함께 손을 잡고 테너 색소폰 주자로 활약을 펼쳤다. 54년 듀크 앨링턴(Duke Ellington)으로부터 독립한 자니 호지스(Jonny Hodges)의 밴드에 가담하여 비밥에 기반을 둔 훌륭한 연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존 콜트레인은 그 시기 헤로인 중독이 날로 심각해지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고 결국 팀에서 해고당하는 불상사를 당하고 말았다.
55년 20살의 나이에 네이마(Naima)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 주아니타 그럽스(Juanita Grubbs)를 만나 결혼식을 올렸던 존 콜트레인은 그해말 트럼펫터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가 자신의 퀸텟(Quintet)에 가입 요청을 해오자 흔쾌히 승낙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마일스 데이비스의 이 시기 명반 [Round About Midnight]과 마라톤 4부작 시리즈로 유명한 [Cookin'], [Relaxin'], [Steamin'], [Workin']에 참여하여 완벽한 연주를 선보임으로서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또한 그와 라이벌 관계에 놓여있던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의 앨범 [Tenor Madness]에도 참여하여 전무후무한 연주경합을 펼침으로서 재즈계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57년 또다시 마약 복용을 원인으로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퀸텟에서 해고당하고만 존 콜트레인은 피아니스트 셀로니어스 몽크 (Thelonious Monk)와 함께 [Thelonious Monk With John Coltrane]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이때부터 그는 프레스티지(Prestige)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자신의 솔로작을 공개하게 된다. 그의 초기 시절 혈기 넘치는 힘찬 블로윙을 담고 있는 [Coltrane]과 [Lush Life]의 성공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존 콜트레인은 블루 노트(Blue Note)에서의 유일한 작품이자 초반기 걸작 [Blue Train]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이어서 58년 피아니스트 레드 갈란드(Red Garland), 드러머 아트 테일러(Art Taylor), 베이시스트 폴 챔버스(Paul Chambers)의 화려한 멤버진으로 발표한 [Soultrane]과 [Settin' the Pace]가 잇따라 호평받으며 명실 공히 테너 색소폰계의 새로운 거장으로 자리잡게 된 존 콜트레인은 59년 1월 아틀란틱(Atlantic)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고 역사적인 명반들을 발매하게 된다.
첫 앨범으로 발표한 [Giant Steps]에는 토미 플라네건(Tommy Flanagan), 윈튼 켈리(Wynton Kelly), 폴 챔버스(Paul Chambers)등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존 콜트레인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가 빛을 발한 작품으로서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이후 인도 음악에 심취하며 소프라노 색소폰까지 섭렵하게 된 존 콜트레인은 이어서 발표한 명반 [My Favorite Things]와 [Ole Coltrane]에서 경지에 다다른 놀라운 연주와 이러한 성향이 반영된 새로운 색소폰 연주를 선보임으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60년대 접어들어 임펄스(Impulse!)와 계약을 체결한 존 콜트레인은 61년 빌리지 뱅가드(Village Vanguard)에서의 라이브 명연을 담은 [Live at the Village Vanguard]를 발표하며 전성기 시절을 이어갔으며 같은 해 에릭 돌피(Eric Dolphy), 엘빈 존스(Elvin Jones),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와 함께 불꽃 튀는 연주를 담은 [Impressions]와 아름다운 발라드 곡들로 채워진 [Ballads] 앨범을 발표하여 크게 히트시켰다.
63년에 버드랜드에서의 라이브 실황인 [Live at the Birdland]를 발표하며 재즈팬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얻어냈던 존 콜트레인은 64년 당시 새롭게 대두된 프리 재즈의 영향이 감지되는 [Crescent]를 발표하여 다소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전개하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그의 후반기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A Love Supreme]을 발표하였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정통성의 맥락을 유지하는 가운데 프리 재즈적인 요소를 대거 수용한 이 작품은 존 콜트레인의 깊은 정신세계와 철학적인 영혼의 울림이 반영된 명반이었다. 이후 점점 더 프리 재즈에 심취하며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듯한 심오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존 콜트레인은 [Ascension] 앨범 발표 이후 파로아 샌더스(Pharoah Sanders), 라쉬드 알리(Rashid Ali)와 같은 프리 재즈 뮤지션과 활동하며 몇십 분에 달하는 긴 연주와 굉음에 가까운 울부짖는 연주로 더욱 난해한 음악을 표현했다.
66년 존 콜트레인은 네이마와 이혼 후 동거 중이었던 피아니스트 앨리스 콜트레인(Alice Coltrane)과 결혼식을 올렸다. 67년 우주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룬 앨범 [Interstellar Space]를 발표했던 존 콜트레인은 같은 해 3월 파로아 샌더스(Pharoah Sanders), 앨리스 콜트레인(Alice Coltrane)과 함께한 [Expressions]를 발표하며 아방가르드적인 그의 세계를 표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존 콜트레인은 67년 7월 17일 간암으로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즈계의 모든 이들은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고 결국 알버트 아일러, 오넷 콜맨과 같은 평소 그와 뜻을 같이했던 몇몇 뮤지션들이 모여 추모 공연을 펼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가 떠난 후 임펄스(Impulse!)에서는 61~64년간의 녹음으로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존 콜트레인의 13곡들을 모아 [The Gentle Side of John Coltrane]을 발표하여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56년부터 67년까지 단 11년간의 짧은 활동으로 재즈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존 콜트레인은 오랜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가장 위대한 색소포니스트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의 단순한 재즈를 넘어 영혼을 담아낸 전설적인 명연들은 많은 재즈팬들로 하여금 언제나 커다란 감동과 기쁨과 위로가 되고 있다. 매해 그의 기일인 7월 17일이 되면 그를 애도하는 많은 재즈계의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고 있으며 그의 무덤가에는 언제나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82309

트롱프뢰유

실제의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
원어명 trompe-l'œil

'속임수그림' 등으로 번역한다. 그러나 표본도 등과 다른 점은 다분히 공예적 기법으로 기울어져 있으면서도 구도나 물체의 명암·양감·질감을 회화형식으로 실물 그대로의 모습 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데 있다. 따라서 화면은 작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터치 같은 것은 없고 매끄럽기만 하다. 예전 것으로는 17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W.바일란의 작품이 있다. 당시 시민생활에서 이 종류의 그림이 환영받은 것은 극명한 묘사력에 의해서 야기되는 착각이 마술적인 효과를 갖는 데 있었다. 이 수법은 현대에도 S.달리 등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에서 보게 된다. 그들 작품에서는 비합리적인 주제 속에 이 수법을 부분적으로 도입하여 현실에의 융합을 긍정하는 자세를 볼 수 있다. 가장 전형적인 작가는 19세기 미국의 W.하네트이다.



Cornelis Gijbrechts (Flemish, c. 1630 - after 1675), Trompe l'oeil, oil on canvas, 101.9 x 83.4 cm, Museum voor Schone Kunsten, Ghent.

에셔의 그림

http://www.aladin.co.kr/blog/mypaper/543589

타네다 산토카 (1882-1940)

일본의 하이쿠 시인. 5.7.5의 정형시인
하이쿠에 자유율을 도입한 일본의 천재 시인. 그의 평생의 소망은 <진정한 나의 시를 창조하는 것>과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죽는 것>이었다. 무전 걸식으로 전국을 방랑하며 산토카는 오로지 그날 하루만을 사는 것처럼 언제나 죽음을 의식하고, 그 마음을 억누르기 위한 활력을 찾기 위해 방랑하면서 하이쿠를 지었다. 겉모습은 탁발승이었지만, 어쩔수 없는 한량에 술고래에다 툭하면 기생집을 찾는 등 소란을 피우며 문필가 친구들에게 누를 끼쳤다. 그래도 인간적인 매력이 많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처절한 인생을 살며 토해내는 산토카의 하이쿠는 인간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자유와 인정이 넘치는 반면, 서러움과 외로움도 공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p127

베살리우스의 파브리카라는 책이라는 말이 나온다. 속칭 파브리카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하게는 <인체해부에 관하여 (De humani corporis fabrica libri septem)>이다.

 

Andreas Andreas Vesalius, 1514-1564.De humani corporis fabrica libri septem. [On the Fabric of the Human Body] Basel: Ioannis Oporini, 1543. Gift of Harvey Cushing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82923

키스 자렛 (Keith Jarrett)

데뷔/결성 : 1968년
활동 시기 : 1960, 1970, 1980, 1990, 2000년대

멤     버 : 솔로활동


키스 자렛(Keith Jarrett)은 뛰어난 즉흥 연주자이다. 솔로 피아노 연주 앨범으로 이름을 떨치던 1970년대 초반부터 그는 피아노 하나로 클래식, 재즈, 가스펠, 팝송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연주 세계를 펼쳐냈다.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와 함께 ECM 레이블의 간판 스타로 자리 매김 해 온 키스 자렛은 서정적인 쿼텟 연주 앨범 (1978)로 한국 재즈 팬들에게도 제법 친숙한 연주인이다 .
'재즈계의 쇼팽' 이라 할 만큼 키스가 연주하는 멜로디는 운치가 있고 정감이 서려있다. 한번에 2-3사람이 동시에 연주하는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그의 비범한 연주실력 또한 쉽사리 흉내낼 수 없는 대가다운 경지이다.
솔로 피아노 연주로 대변되는 뉴 에이지(New Age) 음악 열풍을 가능케 했던 선구자로도 평가받은 키스 자렛은 1980년대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을 위시한 뉴 에이지 스타 출현이 가능하도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데에도 그의 업적은 남다르다.
1945년 5월8일 팬실베니아 알랜타운에서 태어난 키스 자렛은 1965년에 아트 블레이키(Art Blakey) 재즈 메신저에서, 이듬해 66년부터 69년까지는 찰스 로이드(Charles Lloyd) 밴드의 사이드 맨으로 활약한다. 드러머 잭 디죠넷(Jack Dejohnette),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이 멤버로 있었던 찰스 로이드 밴드 내에서 그의 활동은 범상치 않은 피아니스트의 출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마일스 데이비스로 인해 시작된 재즈-록 열풍은 키스 자렛의 연주 이력에 전환점이 됐다. 1970-71년까지 그는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의 재즈-퓨전 사단에 합류한다. 그와의 작업을 통해 그는 일렉트릭 키보드를 연주하는데 마일즈 데이비스의 1970년 앨범 에선 그의 신들린 키보드 연주를 접할 수 있다.
어틀랜틱 레코드에서 그의 첫 앨범 (1968)를 시작으로 비브라폰 주자 게리 버튼(Gary Burton)과 함께 한 (1970), 콜럼비아 레코드에서 내 놓은 (1970)까지 그는 일렉트릭-어쿠스틱 사운드를 번갈아 가며 자신의 연주 지향점을 찾아나간다. 그리고 ECM을 통해 발표한 (1971)를 필두로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에만 전념하며 솔로-쿼텟-솔로-트리오에 이르는 긴 음악 여정을 진행해 나간다.
ECM 레이블을 통해 그는 1973년 스위스 로잔에서 있었던 실황 앨범과 전세계에 200만장이 팔린 그의 최고 히트작인 (1975), 6장의 CD로 구성된 대형 솔로 앨범 (1976)를 발표했다. 이로서 키스는 명실상부 최고의 피아노 즉흥 연주자로 부상한다.
혁명 이데올로기의 쇠퇴와 함께 어느덧 사회인으로 변해갔던 60년대 히피들은 젊은 시절의 과열 발산을 누그러뜨리고 심신을 안정시킬 음악을 찾았고 이럴때 키스 자렛의 잔잔한 피아노 솔로 연주는 젊은 재즈 팬들의 구미를 당겼다.
클럽에서 연주하는 재즈를 넘어서 조용한 콘서트 장에서 정중동의 기운이 꿈틀거리는 키스 자렛의 깔끔하고 품위 있는 콘서트 식 피아노 연주는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간다.
솔로 활동에 병행, 키스는 1970년대 내내 아메리칸/유러피언 쿼텟을 동시에 이끌며 다양한 음악 세계를 펼친다. 찰리 헤이든(베이스), 듀이 레드먼(색스폰), 폴 모션(드럼),키스 자렛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쿼텟은 프리/아방가르드 사운드를 표방하며 각이 선명한 실험적인 재즈 연주를 들려줬다.
반면 풍부한 서정성을 부각시켰던 유러피언 쿼텟은 얀 가바렉 (색스폰), 팔레 다니엘슨(베이스), 존 크리스텐션(드럼) 구성되었고 (1974), (1978), (1979)같은 수작을 남겼다.
1980년대 초반 다시 솔로 피아노 연주에 중점을 뒀던 키스 자렛은 1983년, 베이시스트 게리 피콕, 드러머 잭 드자넷 과 함께 트리오 스탠다드(Standard)를 조직, 재즈사(史)에 남을 고전들의 재해석을 통해 온고지신의 저력을 발휘한다. 트리오 스탠다드의 활동은 최근 2001년 발표한 에 이르기까지 근 20년을 걸치고있다.

http://cafe.naver.com/classic7979/2302

당랑거철 []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다는 말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과 대적한다는 뜻

螳 : 사마귀 당
螂 : 사마귀 랑
拒 : 막을 거
轍 : 바퀴자국 철


《장자(莊子)》 천지편(天地篇), 《한시외전(韓詩外傳)》, 《문선(文選)》,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間訓篇) 등 여러 문헌에 나온다. 당랑당거철(螳螂當車轍) 또는 당랑지부(螳螂之斧), 당랑지력(螳螂之力)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같은 의미이다. 당랑지부는 사마귀가 앞발을 치켜 든 모습에서 비롯된 말이다.
《장자》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장여면(將閭勉)이 계철(季徹)을 만나 말했다. "노나라 왕이 내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하길래 몇 번 사양하다가 '반드시 공손히 행동하고 공정하며 곧은 사람을 발탁하여 사심이 없게 하면 백성은 자연히 유순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이 과연 맞는 말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철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이 한 말은 제왕의 덕과 비교하면 마치 사마귀가 팔뚝을 휘둘러 수레에 맞서는 것 같아서(螳螂當車轍) 도저히 감당해 내지 못할 것입니다. 또 그런 짓을 하다가는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집안에 번거로운 일이 많아지며, 장차 모여드는 자가 많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세속적인 충고는 제왕의 도를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는 말이다.
《회남자》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춘추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공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던 도중 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 수레를 쳐부술 듯이 덤벼드는 것을 보았다. 마부를 불러 그 벌레에 대해 묻자, 마부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것은 사마귀라는 벌레이옵니다. 이 벌레는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을 모르는데, 제 힘은 생각하지도 않고 적을 가볍게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자 장공은 이렇게 말하면서 수레를 돌려 피해 갔다고 한다. “이 벌레가 사람이라면 반드시 천하에 용맹한 사나이가 될 것이다.”

다박나룻 : 다박―나룻[―방―룯][명사] 다보록하게 난 짧은 수염. 다박수염. *다박나룻이[―방―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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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라이프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면서 잘 짜여진 전개도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연결되고 사건이 또 다른 사건을 몰고오는..  한다리 건너서 한다리만 걸치면 아는 바닥이 드러난다고들 하던데 꼭 그짝마냥.. 흥미롭게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도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등장인물들간의 연결관계가 참 재미있다..얽히고 설킨 관계들이 결국은 모두가 이세상은 피해자는 곧 가해자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것 같다. 누가 잘한것도 딱히 없고 누가 못한것도 딱히 없는 ..구로사와 앞에 나타난 그 노부부가 한평생 착하게만 살아오면서 끝내 남은건 없다고 느끼고 좀도둑이 되기로 한건 참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대로 조용히 사라진다한들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을 게요. 수명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상을 받는 것도 아니란 말이오. 그렇다면, 상상도 못 해 본 일을 저질러 보는 것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요."....... 그러고 보니 착함과 나쁨도 종이 한장차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악함도 때론 동정과 이해로 받아들여질수도 있으니까..

등장인물들중 가장 눈길을 끈건 앞에서도 말한 도둑 구로자와다..자기가 만들어놓은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도둑질을 한 다음 유유히 작은 쪽지 한장 남기는 센스를 발휘하는 ..그 쪽지의 내용도 가관이게 빈집에 들어와서 미안하다. 창문을 깨뜨리거나 연장으로 현관문을 망가뜨리지 않았다느니 이 집을 노린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느니 친절하게 써놓는다..이유는  글쎄 귀찮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나..그에게는 그나마 인간적적인 면이 있다..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을 보는 내 마음은 팍팍해졌다. 살기 힘들어 뭔가에 의미를 거는 그 사람들..그들이 찾는 의미라는것도 삶이 팍팍하다는것을 여실히 드러내주듯 힘에겹다. 애인과 함께 하기 살기 위해서(행복하고 싶어서일까?) 남의 생명과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일려고 드는 정신나간 정신과의사 교쿄나 수십년을 바쳐온 회사에서 단칼에 짤린 40대 실직자 도요타가  벌이는 우체국에서의 어설픈 강도짓이나 아버지의 죽음과 가난속에서 방어적으로  맹신해온 자신의 신을 해체하는 개략에 별다른 자각없이 동참하는 가와라자키 .. 모두들 쳇바퀴 돌듯 도시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씁쓸했다.

돌고 도는 인생을 잘 묘사한 앞표지 에셔의 그림은 예전에도 본적이 있었다. 똑같은 크기의 흰색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똑같이 생긴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계단의 끝이 어딘가 싶어서 보고 또 보고를 반복했던 그림. 다시 한번 유심히 들여다보니 다른쪽 계단에 우두커니 혼자 앉아있는 사람도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락 거리는 걸 빤히 뒷짐지고 올려다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나는 왠지 그 둘중의 한명쪽에 더 가까운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사실 이쪽도 저쪽도 맘에 안들긴 마찬가진데 말이다..하지만 이런 자세는 삶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자세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어느 한쪽이 되어야 세상에서 살아남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건 어차피 이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니까... 괜찮다고 괜찮다고 나를 도닥이며 매순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왜냐 누구든 인생은 첫 출전이고 인생에서 프로란 없으니까 ..우린 그저 신인답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경기에 임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아직은 인생이 겁나진 않다..다행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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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조인간
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양억관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모조인간이라..  별루 생각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모조인간이라고..   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 역시 모조인간일 수 밖에 없구나..  점점 더 모조인간이 되어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맴 돈다...

한가지 의식과 맘으로 흐트러짐없이 세상 끝날때 까지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이 아니라 신이리라..     아니 신이라도 그렇게 살진 못하리라...   언젠가 내 의식에 비추어 나라는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신기했다.. 이미 그 전에 내가 알던 내 모습이 아니고..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내가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이...

주인공 아쿠마 처럼 그렇게 악의적이고 음습하고 매사에 어찌보면 엽기적인 그런 생각들로 자신을 들여다본건 아니지만 내 안의 나를 바라보는 내가 있다라는 걸 느낀건 나에게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렇게 해본적이 없는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눈을 감고 본인의 의식으로 본인이라는 실체를 천천히 한번 들여다 보길 바란다.. 분명 이전에 스스로가 알던 자신이 아닌 다른 객체로서의 당신의 모습을 보게 될것이다.. 아쿠마 처럼 스스로가 아쿠마와 자신을 다르게 생각하던 또 다른 자의식을 보게 될것이다..    내 속에 잠들어 있는 또 다른 나를 주인공 아쿠마를 통해 다소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낸 것은 있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하나 여러가지 일련의 사건들이 대중들의 의식과는 좀 거리가 있는 내용들이라 내용 자체를 쉽게 받아들이긴 힘이들것 같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통해 보였던 약간의 거부감에 공감이 간다...

너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읽었던지라 내용 자체가 기억이 잘 안나고... 시간에 ?기는 상황들로 인해 충분히 설명하긴 힘들지만 암튼 기존의 읽었던 소설들과는 좀 다른 장르의 소설이라...  여러부분 공감하면서 읽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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