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명강 ˝우리의 반려동물과 지구에 공존하는 새로운 인식˝

우리는 지구에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가장 우연하고 경이로운 지적 탐구 ㅣ 서가명강 시리즈 37
천명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우리는 지구에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천명선 교수의 저서로, 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탐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천명선 교수는 수의인문사회학의 한국 최초의 교수로서, 동물을 단순한 생물학적 객체가 아닌, 인간과 깊이 얽힌 사회적, 역사적 존재로 바라보며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동물을 어떻게 대해왔는지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동물들이 우리의 필요와 욕구에 맞춰 생산되고 죽임을 당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고통과 감정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우리가 동물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사색을 제공한다.

특히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편견에 대한 분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종종 동물을 다른 지구의 주민으로서 존중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그러나 동물들도 감정을 느끼며, 우리와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천명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동물의 고통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그에 대한 응답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묻고 있다. 인간의 우월주의적 사고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노력에 대한 강조도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은 독자에게 현명한 사유와 고찰을 제공하며, 동물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는 첫걸음을 제시한다. 인간의 역사와 동물과의 공존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편견을 반성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받는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동물의 고통을 인정하고 그들과의 진정한 공존을 위한 연대의식을 부여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지식의 보고서로 평가된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지구 끝까지 쫓는다]를 읽고

지구 끝까지 쫓는다 - 대한민국 최장기 인터폴계장의 국제공조 수사 일지
전재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전재홍 저자의 『지구 끝까지 쫓는다』는 마치 긴박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최장기 인터폴계장으로서 해외 도피사범들을 끈질기게 추적했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이 책은, 내가 속한 IT서비스 기업의 연구개발 업무와는 전혀 다른, 흥미진진한 세계를 열어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활용한 범죄자 추적 과정과 국제 공조의 복잡한 메커니즘이다. 여러 나라의 경찰과 협력하여 범죄자를 검거하고 국내로 송환하는 과정에서 저자와 팀원들이 보여준 집념과 열정은 놀라웠다. 특히, 보이스 피싱의 원조격인 '김미영 팀장' 검거 작전이나 동남아 3대 마약왕 검거기 등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우리 IT 업계의 문제 해결 방식과는 사뭇 다르지만, 결국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끈기와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특히 마음을 울린 대목은 '파타야 살인 사건' 검거기에서, 오랜 시간 추적한 범인을 잡았을 때의 감격과 그 과정에서의 인간적인 면모였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닮아 있어 공감이 갔다. 또한, 책 속에서 범죄자 검거 후 현지 경찰들과의 따뜻한 교류나, 성공적인 작전 후의 감동적인 순간들은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정의와 신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조리와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걷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그의 자세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IT서비스 기업에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도 결국 사회에 기여하는 일인데, 이 책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

『지구 끝까지 쫓는다』는 단순한 범죄 추적기가 아니라,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한 사람의 강한 의지와 열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정의를 향한 굳은 신념과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으며, 우리 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안전한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IT서비스를 개발하는 나 역시, 작은 부분에서라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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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를 읽고

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 - 데일 카네기 에센스 DALE CARNEGIE ESSENCE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직장 생활의 만족감과 가족과의 소원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에게 김범준 작가의 '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어둠속에서 헤매던 나에게 한줄기 등불이 되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기반한 이 책은 오랜 세월 인간관계라는 난제와 씨름해 온 나에게 깨달음을 선사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문구는 바로 "시랑하는 누군가가 멋진 인생을 살게 하고자 합니까? 질책보다는 칭찬과 격려 가득한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다. 

지금까지 직장에서는 결과와 성과에 치중하며 직원들을 혹독하게 대한 면이 있었음을 반성했다.

이 책을 통해 칭찬과 격려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앞으로는 직원들을 더욱 존중하고 격려하는 리더가 되겠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현재를 되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물론 책 속 모든 조언을 단번에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인생의 오후' 적보다 소중한 친구들로 가득 채워나가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여야 하겠다.

이 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친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주는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하여 외로움을 느끼거나 주변과의 관계 개선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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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을 읽고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ㅣ Memory of Sentences Series 2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어릴적 우리 모두는 안데르센의 동화 속에서 행복과 감동을 선물받았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동화가 아닌,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박예진 엮음의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은 이러한 안데르센의 잔혹동화 속 진실을 섬세하게 밝혀내는 작품집이다.

이 책은 단순히 안데르센 동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작품의 주제별 개략적인 요약과 주요 문장에 대한 영문 및 한글 번역을 제공한다. 더욱 특별한 것은 엮은이 박예진의 해석과 평가다. 그는 작품 속 숨겨진 상징과 암시를 밝혀내고, 작가의 삶과 시대적 배경을 연결하여 독자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특히,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그의 분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인어공주'에서 우리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희생과 포기, 그리고 현실의 잔혹함을 만난다. '미운오리새끼'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다루며, '성냥팔이 소녀'는 빈곤과 차별로 인한 절망과 죽음의 그림자를 보여준다. 이처럼 안데르센의 동화들은 어린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다.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은 안데르센 동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인간 본성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겉보기에는 어둡고 잔혹한 그의 작품들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사랑, 용기,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안데르센 동화를 이미 읽어본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새로운 감동과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안데르센의 천재성과 예술적 감각에 감탄하게 된다. 또한 그의 작품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은 단순한 서평집이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와 삶의 진실을 찾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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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하는 국제사회, 재편되는 힘의 질서 [지배의 법칙]을 읽고

지배의 법칙 - 충돌하는 국제사회, 재편되는 힘의 질서 ㅣ 서가명강 시리즈 36
이재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국제사회에서 힘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 물리적인 영토에서 남극,북극,우주,디지털세상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세상은 그동안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전쟁터가 되었다고 본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패권을 갖지위한 열강들의 각축전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 기저에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이 깔려있음은 당연하다. 이제 혼돈을 잠재울 새로운 규범설정이 필요한 시기다.

신냉전 체재의 도래, 국제 분쟁의 증가, 무력 충돌 발생 등 오늘 국제사회의 현실은 전례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이 위기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나가느냐가 향후 2~30년을 결정할 것이고,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과 발상의 전환을 통한 창조적 방안 수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자는 결론으로 다양한 국제 규범을 이해하고 우리의 생각을 반영한 새로운 규범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만들어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국제법에 관심을 갖고 그 역사와 뉴스, 의사소통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 책 "지배의 법칙을 읽으면서, 디지털시대, 탈 중앙화 시대에 새로운 열강들의 각축지는 아이러니하게 극지방, 우주개발, 디지털세상이다. 신냉정 시대를 맞이하여 힘의 재편되는 시기에 우리가 알아야할, 준비해야할 분쟁과 관련한 국제규범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아가는 과정을 밟아왔다.

법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자세한 설명이 너무 감동적이었으며, 학생들을 가리치는 법학 전문대학 교수님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내용 뿐만 아니라 각각의 챕터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Q&A방식으로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딱딱하기만 한 내용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도 일조해서 좋았다.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문제에 까지 이면에 있는 충돌하는 국제사회와 재편되는 힘의 질서에 대하여 관심있는 모든분들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일독을 추천한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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