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편견에 대한 분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종종 동물을 다른 지구의 주민으로서 존중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그러나 동물들도 감정을 느끼며, 우리와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천명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동물의 고통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그에 대한 응답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묻고 있다. 인간의 우월주의적 사고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노력에 대한 강조도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은 독자에게 현명한 사유와 고찰을 제공하며, 동물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는 첫걸음을 제시한다. 인간의 역사와 동물과의 공존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편견을 반성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받는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동물의 고통을 인정하고 그들과의 진정한 공존을 위한 연대의식을 부여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지식의 보고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