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넘다 - 뇌과학과 명상, 지성과 영성의 만남
마티유 리카르 & 볼프 싱어 지음, 임영신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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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꼴롬이 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가 인간의 인식과 존재성을 연관지어 이야기한 이 문장을 이해하기 시작한것은 2016년도 인문학/철학 강의에서 였다. 그때도 졸음을 참아가면서 교수님의 강의를 경청하면서 느낀점은 "아하~ 그렇구나...이제서야 그 말뜻을 알겠다" 였다. 마티유 리카르와 볼프 싱어의 대담집 형태를 띠고 있는 "나를 넘다"는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근본의 개념, 즉 인식,사유,자아, 자유의지와 책임감에서부터 무의식과 임사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나가는 책이다.


대담형식을 띠고 있지만 결코 수월하게 책장을 넘길수 없는 어려운 책이다. 차라리 공저 형태의 이론서로 책을 편집하는게 좀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어려운 개념에 어려운 대화를 읽어 나가면서 이해하기란 제 기준에서는 쉽지 않았다.하지만 너무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어렵다면 그냥 그렇구나~라고 하면서 Skip해도 무방하다. 무지라는것이 기나긴 인생살이에서 그정도는 아무렇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강의 형태로 동영상이 있다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2018년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철학적 사유를 통한 다양한 인식의 개념을 다시한번 정립해 보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명상에서 불교, 양자물리학에 이르기까지의 지식이 어우러져 새로운 인식에 다다를수 있는 통찰을 경험하게 될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순간순간 알게되는 나 자신에 대한 무지를 잘 헤처나간다면 진정한 나를 넘어서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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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개혁은 왜 실패하는가 - 교육변화의 새로운 의미와 성공원리
마이클 풀란 지음, 이찬승.은수진 옮김 / 21세기교육연구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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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꼴롬이 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 라는 말이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공교육의 정상화가 뒤틀어져 있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 교양서 라기 보다는 전문서에 가깝기 때문에 문체가 딱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다.
또한 본문중에 자주 등장하는 책들의 제목 나열을 그렇게나 자주 길게 할 필요성이 있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많이 든다. 차라리 관련된 참고서적을 책 말미에 따로 부록식으로 언급하는게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너무 많은 저서와 연구의 언급의 연속으로 인하여 글의 전달력을 떨어뜨리고 문맥을 통하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Catch하기가 솔직하게 어려웠다.


그러나 교육계의 변혁에 국한되어지지 않고 현재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변화에 있어서도 Projection 해볼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1장에서는 교육변화에 대한 개략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뒤이어서는 교육변화의 의미를 기술하고 있다. 2장에서는 변화와 관련된 주관적, 객관적인 의미와 현실을...3장에서는 변화 프로세스에 대한 통찰을 설명하고 있다. 도입-> 실행-> 지속의 변화 프로세스에 대한 상세 설명과 린스타트업 모델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는 4장을 지나 계획이 실패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에 대한 5장을 끝으로 제1부가 마무리된다.
교육계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반 기업체에서도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그런데 막상 그 이유와 변화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에 대한 설명과 직시가 없는 상태로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집단 전체가 변화의 의미를 공유하고, 신념을 공유하고자주성과 연대감을 추구한다면 지금보다 좀더 나은 성공적인 변화의 과정을 배울 수 있을것이다.
또한 이책에서 놀라운 것은 린생산방식을 차용한 린스타트업을 교육변화 모델로 소개하는 것이었다. 신속한 프로토타입을 생산한 이후 고객의 Feed-Back을 통하여 보완하는 방식을 교육변화에 차용하는 해법은 상당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였다.


직장에서 조직의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이면 이책을 통하여 커다란 공감과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교육에 관련하여서는 비 전문가이지만 조직의 관리자 입장에서 저자가 다년간 고민해온 변화와 개혁의 새로운 의미가 그 성공원리를 다시한번 근원에서 부터 되짚어 볼수 있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다른 욕심을 좀더 부려본다면 미국교육현실에 특화된 사례들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다양한 사례로 대체하여 독자로 하여금 공감대를 쉽게 이끌어 낼수 있도록 하는 현지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면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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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윌런의 경제학으로의 초대 - 도표와 공식이 없는 경제 이야기
찰스 윌런 지음, 박준형 옮김, 정갑영 감수 / 스몰빅인사이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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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꼴롬이 입니다.

 

199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리베커가 추천한 책이라는 것과 도표와 공식이 없는 경제이야기라는 머리말에서 상당한 호기심과 살짝쿵 의혹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경제학 입문서와 차별화에는 성공한 것으로 판단되나, 오히려 도표와 공식이 없다보니 명료함과 가시성 측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경제개념을 일상생활에서 직접 겪을수 있는 예를 통하여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명확한 개념정립이 없이 이런저런 상황의 나열과 반대상황을 구별없이
언급하여 개념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독특한 시도와 기존 경제학 책과의 차별화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행활의 예를 들어가면서 경제학 개념을 소개한 책이 없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힘 -> 인센티브 -> 정부와 경제 -> 경제와 정보 -> 생산성과 인적자본 -> 금융시장 -> 경제와 정치 -> 경제와 숫자 ->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 국제경제 -> 무역과 세계화 -> 개발의 경제의
순서로 목차를 잡았으나 각각의 목차 순서가 개연성이 부족하여 각각의 개념설명이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살아있는 경제학의 향기를 표방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진한 향기 때문에 따로 국밥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었습니다.
저자의 내공과 전문성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의욕이 바라던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고 망망대해에서 표류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4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비하여 술술술 쉽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하여 유기적으로 구성된 책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제 서평은 전문가 입장이 아닌 일게 독자의 입장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다시한번 밝혀드립니다.
진정한 경제학 초짜에게는 유용한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입니다. 경제학 전반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하는 분이라면 살짝 실망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저자의 새로운 시도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또한 경제학이라는 이야기에 머리부터 아파오는 일반인들은 일독해 보심이 좋을듯 한 책임이 틀림없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책은 세상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서는 각자의 가치관에 맡기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어 이책을 일독하시고 여러분만의 새로운 의견을 기대하며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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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삶의 마지막 날, 내 인생에 묻는다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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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꼴롬이 입니다.

 

40대 하고도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 '나도 이제 늙는 구나'라는 느낌을 실감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Well-Being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Well-Dying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는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되던차에
20년 동안 호스피스 전문의로 근무한 저자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것 처럼'

 

우리들은 하루하루를 천만년은 살듯이 생각하는 듯합니다. 물론 여기는 나 자신도 포함되는데요...
욕심을 넘어서는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얼룩져 있는 사회생활의 연속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보고 지나온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여정에서
진정으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볼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책을 읽고 느낀점은 감정의 굴곡이 없이 단백하게 작성된 책이라는 점입니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실은 20년동안 2800여명의 환자를 겪으면서 얻은 통찰과 노하우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무겁게 글을 써내려 갔다면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 본연의 메시지가 분위기에 파묻혀 실종되었을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로 사랑했던 가족을 떠나보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시한번 그때의 가슴저림을 되새김질 하게 될듯하구요.
책의 볼륨은 light합니다. 저 자신도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을 만큼 읽어나가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모두가 그렇듯이 무엇인가 정답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이책을 읽는다면 분명 실망할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래의 질문을 통해 다시금 인생에 있어서 진정으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해준 준수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여러분도 평범했던 일상의 어느날이 부러웠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 되었던 존엄치료에 사용하는 9가지 질문에 직접 답해보시면서 마음속의 버팀목으로 삼아보는 계기로 삼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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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 - 2012 제3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최민석 지음 / 민음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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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평가의 시대인 피로사회에 살다보니 자기계발에만 매달려 왔던 인생이 안타까워서 2013년에는 순수문학 및 에세이도 함께 읽기로 작정하고 구입한 책이다.

나 자신이 성과제일주의에 물들어 있어서인지 우선 2012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는 문구가 이책을 사게된 제일의 동기였고 두번째는 작년 년말에 한국경제신문에서 각 분야별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되었던 것이 두번째 이유이다.

 

우선 재미있는 문체에 대한 서평이 있었는데 막상 직접읽어보니 쉽게 읽히는 문체이지 그렇게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다.(농담식으로 기술된 부분이 있지만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다는 내용임.) 늦깍이 등단한 소설가와 한 시대를 풍미한 전 세계챔피언 공평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는 나 자신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많이 일께워준 책이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길 권한다.

가장기억에 남는 문구는 다음과 같다.

"인생의 승부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자는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세상이 이겼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인정할 수없는 승리는 진 시합이다. 세상이 패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목표한 수준에 도달한 경기는 이긴 경기고, 이긴 삶이다."

 

누가 보아도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였던 공평수의 땀과 눈물을 통하여 내가 지금껏 살아왔던 인생을 되짚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책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의식하고 살아온 내 인생여정을 앞으로는 내 자신이 이야기 하는 내면의 소리에 좀더 귀기울이면서 진정한 의미의 승리를 마음속 깊이 담아갑니다.

 

2013년 꿈은 이루어 진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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