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첫 출근
이서영 지음 / 솔아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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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 최대 관심사는 '돈벌이', 그 중에서도 블로그 부업. 사실 그동안도 나름 블로그를 운영해오고는 있었지만,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이제까지의 나의 블로그는 '가치형 블로그'였다. 더 정확하게는 내가 보고싶은 영화, 읽고싶은 책,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그 과정이나 결과를 부정기적으로 기록해두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간간히 운영하던 난잡한 온라인 일기장이었다.

코로나 이전의 저자에게도 블로그(정확히는 카카오스토리)는 그런 의미였다. 그러나 장기화된 코로나로 주수입원이었던 출장강의 일거리가 하나둘 줄어가며 생계의 위협을 느끼게 된 저자에게 블로그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수익형 블로그', 다른 말로는 '사업장'이 된 것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는 저자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와 운영하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갖게된 현재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물론, 저자는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성공한 음식점과 카페가 2호점을 내듯이 2번째 블로그를 운영할 원대하고 세세한 계획을 갖고 있고 그 사실을 이 책에서 아낌없이 드러내며 공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마음 가짐과 끈기로 이 일에 덤벼들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범주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어 있다.
우리의 ‘앎‘이 ‘삶‘을 결정하는 것이다.
‘앎‘이 제한적인데 어떻게 ‘삶‘이 증폭될 수 있을까.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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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첫 출근
이서영 지음 / 솔아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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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배워서 확장하려고 하는 저자의 열정에 다시 한 번 자극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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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탓하지 않는다
장한식 지음 / SISO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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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굉장히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의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 곧바로 '그래도 나는~'이라고 긍정 회로를 부랴부랴 재가동시켜 평정을 되찾기는 하지만 사실 내 마음속 깊숙이에는 그런 생각이 콕 박혀있다. 그런데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와 같은 조건의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꼭 있는 것으로 보아 사실은 그냥 내가 덜 각오하고, 덜 행동하고, 덜 필사적이었던 것뿐이다.

사람들은 '운도 실력'이라고 말한다. 처음에 나는 참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가 꽁하게 굳어있던 내 마음을 살살 풀어주었다. '행운의 여신에게는 뒷머리가 없다'라는 이야기인데, 말 그대로 행운의 여신에게는 뒷머리가 없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얼굴을 마주친 그 순간뿐이라는 것이다. 즉, 준비된 자만이 행운을 잡을 수 있다는 소리다.

맞는 말이다. 문득문득 떠올릴 때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지만, 떠올리기 전까지는 늘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는 생각에 마음이 괴롭고 힘들다. 이 책을 읽기 전이 딱 그랬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재인식이 잘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에 나에게는 이 책이 그 적절한 자극이 되어주었다.



 

저자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아쉬운 것 없이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다리 밑 천막집에서 온 가족이 옹기종기 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 야반도주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돈도 사람도 없는 날 것의 상태에서 제힘으로 일어섰다는 저자의 인생의 마음가짐과 노하우가 가득 담긴 이 책은 인생 멘토를 찾는 한 청년과의 만남과 함께 시작한다.

아들 또래의 청년에게 자신이 겪었던 고난과 그 고난을 견디고 헤쳐나갈 수 있었던 마음가짐과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방식의 이 책을 후반부까지 읽고 나니 문득 탈무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화 하나하나가 억지스럽기 않고 저절로 감탄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진솔함이 담겨 있어서 일까. 책을 다 읽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들의 필사까지 마치고 나니 마음에 온풍이 불었다. 그래서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막막하고 어두워서 마음이 점점 졸아드는 춥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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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탓하지 않는다
장한식 지음 / SISO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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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탈무드같은 책. 억지스럽지 않은 일화와 그에 얽힌 조언들에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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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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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라지만 어쨌든 이제 막 면허를 취득했으니

못해도 n년간 내 직장은 병원이 되는 것이 당연지사.

취업 전 여유시간동안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을 잔뜩 읽겠노라고

다짐한 내 눈에 운명처럼 이 책이 띄였기 때문에 서평단 신청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정말 운명처럼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게 되었다.



주인공인 남유진은 외과 의사이지만, 개인사정으로 수술장에 들어가지 않은 지 1년도 넘은 상태였다.

그러나 모종의 사건 이전의 유진은 뛰어난 외과 의사였기 때문에 병원장은 이제 슬슬 과거를 떨쳐버리고

다시 수술장에 들어가 메스를 들어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유진은 아직도 여전히 수술장에 들어갈 자신은 없는 상태.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수술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외과 의사는 없다' 며

괜찮지 않은 유진에게 자꾸만 괜찮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시작했고

그 결과, 유진은 죽기로 결심했다.

의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르핀 주사' 라는 방법을 통해서.

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계획 실행날 아침 그녀가 발견한 건 텅 빈 이중금고였다.

이제 겨우 무언가를 하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일생일대의 기회가 눈 앞에서 사드라들다니!

유진은 마지막 5일의 유예기간동안 자체적으로 수사하여 사라진 마약을 찾아

계획을 무사히 실행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마을의사'가 되기로 했다.

지역의료의 불균형이 심하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그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설은 처음이라 답답하고 어이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새삼 그 심각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도 있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술술 읽을 한국소설을 찾고 있는 예비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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