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PR의 시대가 된 지도 오래이다. 개개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셀프 마케팅 할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혹독한 시대다. 내가 마케팅 관련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많고 많은 마케팅 관련 도서들 중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저자가 간호학과 출신에, 의료경영 석사 과정을 수료한 병원 전문 마케터이기 때문이다. 늘 탈임상을 꿈꾸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은 마케터의 기본기, 마케터의 마인드셋, 마케터의 전투력 그리고 마케터의 성장법의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소제목도 간결하게 잘 뽑아놔서 전체 내용을 읽기도 전에 신뢰도가 높았다. 소제목이 끝날 때마다 그와 관련된 2가지의 질문이 있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마케팅이라는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한 베테랑들의 대화의 장이 서술되어 있어서 마케터가 꿈인 사람들에게는 많은 공감과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일에 대한 태도와 생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재인식하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새삼 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이런 인사이트에서 나오는 거구나 하고 오랜만에 감탄도 하고 자극도 받았던 독서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꼭 마케터가 되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3년 차 이상이 되어 번아웃이 된 사람들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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