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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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기 때문인가. 인생이 공허하고 일상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헛헛한 마음에 괜스레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만 들락날락하던 찰나 이 책 <파스칼 인생공부>를 읽게 되었다. 파스칼의 유명한 철학서 <팡세>를 재편집하여 엮은 책이라니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한마음으로 책을 받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익숙한 우화를 통해 파스칼이 저서 <팡세>에서 했던 말들을 쉽게 풀이해 준다는 것이다. 역자가 여기저기서 잘 가져온 우화와 예시들이 <팡세>의 내용을 어렴풋하게 추측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진짜 <팡세>를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까지 활활 불타게 만들었다. 마지막 장 즈음에는 역자의 잘 읽는 능력과 잘 쓰는 능력이 감탄스러워 다른 저서들이 있나 찾아보고 싶게 만들 정도였다. 물론 역자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는 만큼 역자의 사견이 너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그 아쉬움이 <팡세> 원작을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니 오히려 좋지 아니한가 싶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모자람을 인식하고 인정하며 상반된 가치들 사이에서 중용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마음속에 되새기기 위해 독서노트에도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필사하며 잘 읽었다. 역시 마음이 힘들 때는 고전을, 철학서를 찾게 되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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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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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오기나 할까 싶었던 4학년 마지막 학기가 코 앞이다.

음... 벌써 23년의 8월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다.

왜 간호학과 3학년을 사망년이라고 하는 지 절실하게 느낀 4학년 1학기였달까?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자꾸 뭐가 겹쳐서 끝나고 끝난 것 같지 않아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여러모로 번아웃이 온 상태로 어영부영 1학기를 마무리 하고 상반기 채용에 임하다가...

지금은 그냥 너무 지쳐서 다 놓아버렸다고 할까?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오락가락할 정도로 뒤숭숭해서 그런가

그렇게 내용이 많지 않은 책치고 완독하는데 시간이 참 오래걸렸지만,

각 페이지당 몇 자 되지 않는 내용들은 절로 곱씹어 읽게 될 정도로 공감되었다.








20대에는 내 삶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무엇을 위해서 난 이렇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걸까,

내 삶의 목표, 내 삶의 의미는 언제쯤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걸까,

과연 내 삶에 그런 게 있기는 한 걸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다.

어느 순간 그냥 다 내려놓고

태어났는데 어떡해? 죽으려고 보니까 그게 더 번거롭던게? 걍 살자

라는 마음으로 살기 시작했는데...








분명 알고 있는 사실들인데,

언젠가는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던 사실들인데,

삶의 구질구질함에 잠시 잊혀졌던 것들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독서 시간이었다

이래서 사람은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책을 읽어야 하는가 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자기계발 #교양심리학 #1일1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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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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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편입을 고민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건 3년이라는 재학 기간이었다. 20대 때와는 다르게 그래도 조금이나마 여유 자금도 있고, 하던 대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공부를 할 예정이지만 병원 실습이라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 보니 그게 얼마나 가능할지도 알 수가 없고, 공부량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예전처럼 일과 공부를 병행해서 괜찮은 학점을 받을 수 있을까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앞둔 4학년이 되었다. 풍차돌기를 하며 봐도 문과생인 내가 어떻게 간호학과 공부를 해내지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그래도 이제 제법 간호사인 척을 그럭저럭 잘 흉내내는 데에 만족하기가 무섭게 취업 및 면접을 준비할 시기가 와버렸다. 세상에.


내 마지막 면접(편입 면접은 AI였으므로 pass)은 무려 5년 전이었다. 한 때 한 직종의 면접에서 nn번 이나 떨어졌던 전적이 있던 지라 새삼스럽게 걱정이 앞서고 있을 때 이 책 <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의 리뷰를 하게 되었다. 좋아, 신은 아직 내 편이구나. 면접관한테 호감사는 법 좀 배워보자! 그런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을 통해 타인(면접관)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비법들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쉽게 말해서 지금의 나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인 척하는 방법같은 것을.




읽는 중간에도 그랬지만, 읽고 난 후에도 제일 머릿속에 남는 내용은 일단 나 자신을 사랑하자였다. 아무리 예쁘고 멋진 사람이라도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발견하면 덜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기 사랑에서 우러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은 어쩐지 더 매력적이고 궁금해지지 않던가?


그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은 내향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호감형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주변에 사람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냐먄 호감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처럼 타인에게 나에 대한 좋은 감정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미소와 경청, 공감과 같은 사교적인 기술의 숙련도에 따라 호감형과 비호감형이 갈린다는 게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지! 싶으면 서도 동시에 그런가? 싶어 신선했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은 비법들은 오랜 시간동안 의식적으로 반복하며 태도화를 해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아직 여유가 있을 때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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